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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쫀득한 캄보디아 떡의 세계 ‘놈 크마에’
캄보디아 재래시장마다 한쪽 코너에는 캄보디아식 떡을 파는 곳이 있다. 그곳에 가면 떡을 굽고 찌면서 고소한 냄새가 풍긴다. 캄보디아 전통 떡은 주로 바나나 잎으로 아기자기하게 싸여 있는데 종류에 따라 크기와 모양, 맛이 다 제 각각이다. 외국인이 보기에는 바나나 잎에 싸여 있는 떡이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지만 실제로 캄보디아 떡의 종류는 이름만 나열해 봐도 수십 개는 될 것이다.
* 놈 언썸
놈언썸은 쫄츠남(캄보디아 새해)나 프춤번 등 큰 명절에 캄보디아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해 먹는 떡이다. 바나나, 돼지고기 앙꼬를 넣은 찹쌀떡을 바나나 잎으로 감싼 후 줄로 묶어서 마무리한다. 외국인의 입맛에는 놈 언썸 쩨익(바나나 언썸 떡)이 잘 맞고, 삽겹살 등 돼지고기의 비계살로 만든 놈 언썸 쯔룩(돼지고기 언썸 떡)은 잘 먹기 힘든 편이다.
* 놈 꼼/놈 벗
바나나 잎에 예쁘게 싸여 있는 놈 꼼과 놈 벗은 결혼식장등의 연회장에서 후식으로 주로 나오는 떡이다.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주의 깊게 안 보면 마치 같은 종류의 떡처럼 보인다. 놈 꼼은 피라미드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안에는 달콤한 코코넛 앙꼬로 가득 차 있다. 놈 벗은 바나나잎이 가지런히 접힌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보통 찹쌀 반죽에 약간 짭짜름한 콩반죽을 넣어 만든다.
* 놈 언썸 앙
논 언썸 앙은 캄보디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이다. 보통 숯불에 구워먹고 놈 언썸 보다는 훨씬 작은 크기이다. 프놈펜 길거리에서 때론 카트에 끌고 다니며 놈 언썸 앙을 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놈 쩨익 복
‘바나나를 빻은 떡’이란 뜻의 놈 쩨익 복은 캄보디아 전통 떡 중 하나로 수 세기에 걸쳐 조리법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옛날에는 바나나를 맷돌로 갈아내어 떡 안에 넣는 반죽을 만들어냈다. 찹쌀과 코코넛액, 잘익은 바나나로 만드는 놈 쩨익 복은 집에서 간식처럼 해 먹는다.
* 놈 슬럭 쓰러
‘슬럭 쓰러’는 싱싱한 잎이란 뜻인데, 실제로 놈 슬럭 쓰러는 아주 싱싱한 바나나 잎으로 싼 캄보디아 떡을 말한다. 향긋한 자스민향을 풍기며 달콤한 맛이 나는 놈 슬럭 쓰러는 껍질을 벗겨낸 콩을 앙꼬로 넣어 만든다.
보통 개당 500리엘에서 1000리엘을 넘지 않을 정도로 가격도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사 먹는데 별로 부담이 되지도 않는다. 쫀득쫀득한 찹쌀의 맛이 일품인 놈 크마에! 위에 소개한 떡들은 바나나 잎으로 싼 것들만 추려 본 것이다. 모험정신을 가지고 이 떡 저떡 맛보며 진정한 캄보디아의 맛을 느껴보자! / 글 : 정인휴, 자료제공 : 멩 보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