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지지자 수천명, 재선거 요구 시위

기사입력 : 2013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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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야당지지자 수 천 명이 프놈펜에 집결해 훈센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열었다. 대략 10,000명으로 추산되는 시위대들은 캄보디아 국기와 각종 푯말을 들고 프놈펜 민주주의 공원에 모여 선거이후 최초로 재선거를 요구했다. 캄보디아구국당(CNRP)은 여태껏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독립위원회 설립 및 조사 정도를 요구했었는데, 이번 시위를 통해 요구수위를 강화했다. AFP통신에 의하면 이날 행진은 10월 이래로 가장 큰 규모로 열렸지만 적은 치안유지 병력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훈센 총리가 몇 달째 총리직에 있는 이 상황에서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가 너무 상징적인 요구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캄보디아 인권센터의 오우 비락 대표는 훈센 총리와 여당이 자리를 견고히 다지는 이 시점에서 이와 같은 야당의 요구가 무슨 소용이 있는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총선결과에 따르면 CPP가 국회의석의 68석, 야당이 55석을 차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