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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위생환경, 개선 시급
캄보디아 지방에서는 전체 가구 중 80% 이상이 화장실없이 살아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사람들은 지난 수 세대동안의 방식을 그대로 물려받아 그저 주변의 들판이나 숲에서 배변을 해결하고 있는데 이런 습관으로 인해, 예방 가능한 흔한 질병들이 퍼지고 있다.
위생교육 NGO인 WaterSHED에서 근무하는 섬 완나는 캄보디아 지방 주민들에게 야외에 배변을 하면 토양, 공기, 물을 동시에 오염시켜 설사 또는 중병을 야기한다고 교육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영아 사망률이 굉장히 높은데(8명 중 1명이 5세 이전에 사망) 사망원인중 대다수가 예방가능한 전염병 감염에 의한 것이다.
말라리아/에이즈보다 더 무서운 설사병
열악한 위생상태에서 야기되는 가장 흔한 질병인 설사는 전 세계 5세 미만 아이들이 사망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개발도상국의 위상상태 개선 NGO IDE의 위생전문가 이 웨이는 세계적으로 설사로 인해 사망하는 아이들이 말라리아, 결핵, 에이즈 세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더 많다고 밝혔다. 이 웨이에 의하면 최근 들어 위생적인 문제 때문에 어린이들의 발육상태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와 같은 보건적인 문제 이외에도 열악한 위생상태는 경제에도 커다란 영향을 준다. 캄보디아의 경우 매년 국가 GDP의 7.2%에 해당하는 4억4800만달러 상당의 금액이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을 꺼려하고 직원들이 병 때문에 휴직을 하는 등 위생과 관련된 이유 때문에 손해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세계은행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캄보디아에서는 열악한 위생조건으로 인해 발생한 질병 때문에 한 가정 당 평균 $70의 재정적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금액은 이들이 한 달에 벌어들이는 금액보다도 많은 수치이다. 도심지역에서는 이 수치가 $40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IDE의 코델 잭스는 이와 같이 병치료를 위해 돈이 새어나가는 것은 돈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위생환경 개선이 빈곤절감을 위해 매주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위생 개선이 발전을 돕는다
WHO에서 연구한 바에 의하면 위생을 위해 사용되는 금액은 간접적으로 평균 7배의 경제적 이익으로 되돌아온다고 분석했다. 20세기말 크메르루즈와 계속되는 내전의 세월을 거친 캄보디아의 경우 수 십년 간 퇴보의 길을 걸었으며, 이로 인해 전기, 수도와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마저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 지방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수도시설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유니세프 조사결과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화장실 보급률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에 들어서야 캄보디아 정부는 위생환경 개선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화장실은 공짜가 아니다
WaterSHED에서는 지방의 화장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에 변소를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금액은 지방 거주민들에게 상당히 큰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얻어서라도 화장실을 설치하기로 결심한다.
WaterSHED는 지난 2년간 5만개의 변소를 설치해 왔고 다른 NGO에서도 유사한 작업을 실시해 왔었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캄보디아인들은 열악한 위생조건하에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UN에서는 2005년부터 2015년 10년의 기간 동안 안전한 식수 및 기본적인 위생환경을 갖추진 못한 인구를 절반 이상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었지만, 캄보디아에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전문가들 또한 위생 조건이 제대로 개선되지 않는 이상 교육, 영양, 환경 등의 다른 목표달성은 요원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