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미국 수출량, 소폭 증가

기사입력 : 2013년 11월 26일

USA

지난 15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개월간 대 미국 수출량은 총 20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20억1천만 달러)대비 3.7% 소폭증가했다. 이에 정부와 캄보디아봉제업협회(GMAC)는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생산이 느려졌다고 밝힌 반면, 노동조합측에서는 근로자의 인권을 향상시키는 것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핵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콩 푸티어라 상무부 대변인은 봉제업계의 대규모 근로자 파업이 수출량 증가를 저해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위가 생산 라인에 큰 타격을 주었다며 생산이 지연됨으로 인해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미얀마와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시점에 계속되는 파업은 캄보디아내 외국인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찌엇 낌라 GMAC 고위 관리는 파업으로 인해 납품기일을 잘 맞추지 못하는 게 염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어들은 이런 상황에 시간 안에 생산량을 만들지 못할 것을 걱정하여 주문량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낌라는 7월 총선이후 정치적 불안정한 상태 또한 바이어들에게 불안감을 주어 그들이 캄보디아 내 공장에 대한 신뢰를 잃고 다른 지역으로 주문을 넣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에는 수백명의 봉제업 근로자들이 불만사항을 토로하기 위해 훈센 총리의 가택으로 행진하며 가두시위를 하는 중 경찰과 시위대 간 격한 충돌이 발생, 경찰이 발포한 총에 맞아 무고한 행인이 사망하기도 했다.캄보디아경제연합회의 쓰레이 짠티 회장은 수출량 증가량이 더뎌진 것은 캄보디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몇 년동안 미국 경제가 둔화되어 의류 수요와 가정 소비가 줄었다고 말하며, 캄보디아 수출량의 증가는 유럽 등의 다른 시장에서의 수출량 증가로 인해 상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캄보디아의 최대 수출국이며 의류와 신발을 주요 수출하고 있다.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올 초 9개월간 세계 각국에 수출된 캄보디아 제품은 총 52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의 41억 달러에 비해 26% 증가했다./프놈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