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들어오는 새로운 산업들

기사입력 : 2013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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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예전에는 생각차도 못했던 산업들이 캄보디아에서 시작되고 있다. 얼마 전 캄보디아 산 자전거가 유로 시장에 많이 수출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단지 조립에 불과한 수출이지만, 그래도 경공업 제품이 수출된다는 것만 으로도 캄보디아 산업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뉴스다.

지난 2011년에 들어서면서 캄보디아에는 전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산업이 들어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미네비아 브랜드는 정밀기계 생산라인을 가동했으며, 야마하는 오토바이 조립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스미 캄보디아는 자동차용 와이어 장치를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기 위한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홍콩에 기반을 둔 일본기업 마루닉스 캄보디아 또한 수출용 와이어 장치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자본 집약적 산업에 투자하는 국가는 일본뿐만이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 중국 및 서방국가, 국내 기업들도 이 분야에 진출했었다. 캄보디아 최초의 현대 자동차 조립업체인 캄코모터사는 2010년부터 꼬꽁 특수경제지구에서 한 달에 50~100대정도의 차를 조립하고 있다. 한국의 KTC 케이블사는 프놈펜에 있는 공장에서 모든 종류의 전선과 와이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혜성 캄보디아는 각종 기계, 산업기구, 쌀가공기계, 사료기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외국투자와 합작으로 설립된 골든라이스는 지난 2009년부터 신식 기계를 사용한 정미소를 가동 중에 있다. 또한 껀달 지역에는 캄보디아 최초의 자동차 공장이 생겨 국내에서 디자인한 앙코르 자동차 시리즈가 생산될 것이다. 또한 중국 자동차 조립공장인 크메르퍼스트 자동차 공장도 캄보디아에 설립된다.

비록 캄보디아에 신흥 자본집약산업을 위한 숙련노동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일본인 사업가들은 이 점이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장애요소가 아닌 것으로 느끼고 있다. 일본인들은 직원들을 훈련시키는 것을 일본의‘모노주쿠 리’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철학은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최고, 기술, 정신, 열정, 자부심을 능력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우에맛수는 일본 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를 할 때는 노동자들이 생산 작업을 할 자격을 갖출 능력을 훈련시킨다고 말했다.

모노주쿠리 철학에는 일본 기업에 고용된 노동자들이 어떻게 훈련을 받는지에 대한 사항도 포함되어 있다. 일본 기업은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경험을 해 왔기 때문에 생산성을 달성하기 위해 노동자를 훈련시키는 것과 관련된 문제들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전세계 모든 곳에 있는 일본 공장들의 생산성이 향상되어 왔다고 말했다.

우에마쓰는 미네비아 공장에도 고위 관리자급은 일본인, 중급 관리자는 말레이시아, 태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외국인이 한 자리에 오랫동안 있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하며 최종적으로 국내에서 매니저를 수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에맛수는 외국인들을 고용하는 것은 지금 당장 캄보디아인을 고용할 수 없는 시기에 행한 일시적인 방침일 뿐이며 5~10년 후에 캄보디아 노동자들도 관리직에 오를 역량을 갖게 된다면 중급 관리자의 자리를 모두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ETRO 프놈펜의 기요타카 도호는 베트남과 같은 국가에서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특수경제지구 근처에 직업 훈련 시설을 설립해 일본 기업이 캄보디아에서 사업할 수 있는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방식이 캄보디아의 노동력을 강화시킬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에마쓰는 내년에 이와 같은 직업연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영분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학교와 NGO를 중심으로 한 인적 자원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캄보디아의 생산성이 향상되면 더 많은 FDI(해외직접투자)가 밀려들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