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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피해 심해져 올해도 물축제 취소
지난 6일 캄보디아 정부는 메콩강가 홍수가 심해졌기 때문에 물축제 일정을 올해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훈센 총리는 메콩강변의 홍수피해가 심해져 전국적으로 주택, 학교, 사원, 병원, 도로, 농지가 침수되고 인명피해가 늘어나 물축제 일정을 취소하게 되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총리는 메콩강 수위가 위험수위까지 올랐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예의주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정부가 홍수피해 방지 대책에 집중하기 위해서 오는 11월 16~18일 왕궁 앞에서 열기로 예정된 물축제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며,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3일간의 휴일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국립 재해대책본부의 께우 위 위원장은 최근 홍수로 인해 전국 24개 주 중 15개 지역이 피해를 입었으며 최소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홍수로 인해 약 13만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1만 가구가 고지대로 대피했으며, 16만헥터 정도의 농지가 침수되었다.
물축제는 캄보디아 최대 휴일 중 하나로 매년 약 3백만명의 지방 거주민들이 프놈펜으로 올라와 보트경주를 구경한다. 2011년에는 250여명이 사망한 홍수피해로, 2012년에는 노로돔 시하누크 전 국왕의 애도기간 때문에 물축제가 취소됐었다. 올해로 3년 연속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