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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여당 독주에 총파업 경고
캄보디아 집권당이 후센 총리의 임명동의안을 단독 처리하는 등 독주를 계속하는 가운데 통합야당이 총파업을 경고하고 나서는 등 캄보디아 정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통합야당 캄보디아구국당(CNRP) 지도자 삼 랑시는 25일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이 부정선거 의혹 규명을 위한 조사 등 동의하지 않으면 하루 동안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총파업이 벌어질 경우 공장 종업원과 공무원, 상인들이 두루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삼랑시는 덧붙였다. 또 CNRP는 기존의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의회 등원을 계속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AP, 신화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UN인권특위는 현재 캄보디아가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삼랑시를 중심으로 하는 캄보디아구국당(CNRP)는 현재 국회 등원을 보이콧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정치가 헌법을 위배한 구테타를 통해 일당체제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삼랑시는 아울러 향후 수일간 항의시위를 계속하는 내용의 집회계획도 마련키로 하는 등 대여 공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는 특히 전날 새로 출범한 훈센 총리 내각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CPP 단독의 임명 동의안 처리는 위헌이자 다당제 민주주의 원칙을 침해한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CNRP는 7.28 총선 당시 유권자 명부에서 무려 125만명의 명단이 사라지는 등 대규모 부정선거가 자행됐다며 유엔이 조정역으로 참여하는 중립적인 공동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 의회는 24일 오전 통합 야당 캄보디아구국당(CNRP)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훈센 총리와 각료 임명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훈센 총리는 평화궁전에서 첫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천명했다. 훈센 총리는 각료회의에서 “캄보디아의 최우선 관심사가 개혁”이라며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경제 성장, 빈곤 해소를 위해 모든 부문에 걸쳐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