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국가경쟁력, 세계 88위

기사입력 : 2013년 09월 11일

World-Economic-Forum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밝힌 국가경쟁력 보고서에 의하면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 간 개발격차가 아주 큰 것으로 밝혀졌다. 싱가포르의 기대수명은 캄보디아보다 약 20년이 길며 싱가포르는 미얀마보다 80배 더 부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미얀마는 캄보디아보다 50위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캄보디아의 국가경쟁력은 148개국 중 88위로, 지난해(85위)보다 조금 하락했다. 사업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저해요소로 부정부패가 지목되었으며, 두 번째 저해요소로는 비효율적인 정부의 행정이 지목되었다.

제네바에 기반을 둔 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보고서는 다양한 요소들을 조사하여 각국의 생산성에 따라 순위를 발표한다. 국가의 경제동향 역시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보고서는 아세안 회원국들의 개발격차 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며 아세안만큼 회원국들 간 개발격차가 큰 국제단체는 없다고 기술했다.

2015년 아세안국가들 간 단일시장경제를 구축하는 아세안경제공동체(AEC) 결성을 앞두고 아세안회원국들 간의 경제력차이는 굉장히 큰 것으로 밝혀졌다. 그랜트 넉클리 ANZ은행장은 AEC가 유럽연합처럼 단일화폐(유로)를 사용하는 등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지만, AEC 국가들 간의 개발격차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AEC내 선진국들의 회사에 의해 다른 회원국들의 산업 발전이 저해되는 잠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히로시 수주키 캄보디아 기업연구소장은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캄보디아가 아직 싱가포르만큼 개발되지 않았지만 캄보디아가 개발의 시작 단계에 있기 때문에 많은 외국 직접 투자자들이 캄보디아의 낮은 인건비를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싱가포르에 노동집약적인 공장이 있다면 캄보디아에 있는 공장과 경쟁이 되겠느냐고 덧붙였다./박슬기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