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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타인의 아픔
자신의 아픔은 크고
다른 사람의 아픔은 작게 느낀다.
자기 손가락은 바늘 끝 하나의 고통도 자지러지지만 타자의 것은 도끼로 내리찍는 고통도 지나치다.
우리는 때때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도
‘기억 상실자’처럼 잊어버리고 산다.
타자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깊숙이 받아들일 때 우리는 마주보며 함께 웃을 수 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
*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사랑할수록 깊어가는 슬픔에 눈물은 향기로운 꿈이였나. 당신의 눈물이 생각날 때, 기억에 남아있는 꿈들이 눈을 감으면 수많은 별이되어 어두운 밤 하늘에 흘러가리…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를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내 가슴에 봄은 멀리 있지만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
** 이미 충분히 늙어 버린 마음도 철없이 옛사랑을 더듬고, 새벽을 깨우는 서늘한 바람은 추억으로 가는 기차처럼 아득하다. 그리움 같은 향수가 별이 되어 반짝거린다. 조용히 흥얼거리게 되는 옛 팝송이 이제는 조용히 걸어가는 나의 길동무다. 사랑이 그립다. 친구도 그립다. 세월이 이렇게 빠를 줄 알았으면, 좀 더 재미지게 살 걸. 가는 세월이 나를 부른다./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