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 페이스북 금지될 일 없다.

기사입력 : 2013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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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키우 깐나릇 정보부 장관은 비록 페이스북에 CPP와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오르내리고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캄보디아에서 페이스북이 금지되거나 규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얼마 전 멧폰 가입자들이 수 시간동안 페이스북에 접속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기술적인 고장으로 발생한 접속 불가 사태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접속을 막은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키우 깐나릇 장관은 만약 정부가 인터넷을 통제한다는 얘기는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페이스북을 차단함으로써 도움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아직 캄보디아에는 인터넷과 관련된 형법이 준비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명예훼손, 정치적 풍자 및 허위사실 공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의 사이버 공간 규제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부에서는 인터넷을 규제하거나 인터넷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페이스북에 나타나고 있는 근거없는 익명성 모욕 게시물에 대해서 강하게 반대하지만, 시민들이 TV이외에 다양한 정보원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것에 대한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소반 캄보디아구국당(CNRP) 대변인은 페이스북이 캄보디아 사회의 실상을 가장 정확히 보여주는 창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부정부패와 인권유린의 현황을 볼 수 있으며, 왜곡되지 않고 진실을 담은 뉴스를 접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페이스북만이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임 소반 대변인은 현재 페이스북이 CNRP의 지지세력을 구축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었고 페이스북이 금지될 것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정보를 전파하는 수단이자 야권에서는 효율적인 선거운동의 수단이었다고 설명하며 사람들이 익명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에서 편집되지 않은 생생한 비디오와 정보가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프놈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