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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 독도는 우리 땅! 쁘레아 뷔히어는 캄보디아 사원!
캄보디아에는 여러 사원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근 몇 년 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사원은 쁘레아 뷔히어 사원이 아닐까 싶다. 산 꼭대기에 건축되어 있는 쁘레아뷔히어 사원 주변의 경치가 매우 멋질 뿐 아니라 앙코르 와트 사원보다도 더 오래된 역사를 지닌 이 사원은 최근 태국과의 소유권 분쟁으로 뉴스에 자주 오르내렸었다.
쁘레아 뷔히어 사원은 쁘레아 뷔히어 주의 쪼암 크산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 사이에 위치해 있다. 쁘레아 뷔히어 사원은 프놈펜으로부터 405km 떨어져 있으며, 쁘레아 뷔히어 주의 중심부와도 108km 떨어져 있다.
쁘레아 뷔히어는 ‘신’이라는 뜻의 ‘쁘레아’와 ‘사원’이라는 뜻의 ‘뷔히어’의 합성어이다. 쁘레아 뷔히어 사원의 본래 이름은 ‘산의 힘’이라는 의미의 ‘세 카리 스봐락’이었다. 이 사원은 캄보디아 전성기였던 크메르 제국 당시 야소바르만 1세(889-910) 때부터 짓기 시작하여 수리야바르만 2세(1112-1152)가 완성되었다. 쁘레아 뷔히어 사원은 힌두 신화에 나오는 세상의 중심지인 메루산을 표현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힌두교의 시바신에게 바치는 사원이다. 사원의 길이는 45m, 너비는 35m이며 당그렉 산 정상의 800m x 400m 크기로 자리잡고 있다.
쁘레아 뷔히어 사원은 당그렉 산 525m 높이에 위치해 있으며 캄보디아 쪽으로는 가파른 절벽, 태국 지역 쪽으로는 계단형식으로 길게 늘어져 있다. 이 사원은 몇 세기 동안 태국 관할 하에 있었으나, 1962년에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시하누크 왕이 캄보디아 영유권을 되찾아왔다. 쁘레아 뷔히어 사원은 폴폿정권시대인 1979년에 심하게 파괴되었으며 2008년 7월 7일에 사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어 그로 인해 또 다시 캄보디아와 태국 간의 분쟁이 발발했다. 양국의 분쟁으로 인해 사망자까지 발생해 생겼으며 사원과 마을에 피해가 가기도 했었다. 지금 사원에 가보면 당시 총격전 당시의 총알 흔적들을 볼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매우 험해 사원을 보러 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 했다. 그러나 지금은 새로 길을 만들어 길의 절반은 별로 가파르지 않고 평탄하여 쉽게 갈 수 있으나 나머지 절반은 매우 가파르다. 산에 오르려면 사륜구동 자동차 또는 산악자전거를 준비하거나 산 아래의 매표소에서 차량을 바꾸는 것이 좋다.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오토바이 대여비는 5달러이며 픽업트럭 대여비는 25달러이다. 입장료는 외국인 $5이다.
사원에 도착하면 앙코르 와트 사원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하나 특이한 것은 쁘레아 뷔히어 사원은 기존 사원들과 다르게 동향으로 건설되었다. 쁘레아 뷔히어 사원은 앙코르 와트 사원처럼 장대하지는 않지만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역사적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원이 산 정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원들보다 특별한 느낌을 준다. 산 정상의 사원에 서 있으면 마치 하늘위의 신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산 정상에는 주차장도 있으며 먹을 것을 파는 행상인들도 볼 수 있다. 산 정상에는 1,000리엘을 주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도 있다고 한다. 많은 군인들과 경찰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지만 다들 친절하니 너무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 산 가장자리에 위치한 바위에 앉아 멋진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그러나 낙사의 위험이 있으니 항상 조심하도록 하자. / 글 : 박슬기, 자료제공 : 멩 보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