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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닝이 판치는 캄보디아 대입 수능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캄보디아어로‘브럴렁 바뚭’이라 불리는 캄보디아 대입수능시험이 있었다. 교육부가 시험자료의 기밀과 보안을 확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대입 수능의 시작과 함께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컨닝 페이퍼가 이곳저곳에서 판매되 었으며 시험관과 학생들의 비리 혐의가 널리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시험 답안지가 복사되어 시험장에서 과목당 5달러에 판매되고 자세한 내용의 컨닝페이퍼가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등의 비리가 있었으며 어떤 학생들은 시험관이 시험장의 학생들한테 5,000리엘 또는 10,000리엘을 걷은 뒤 학생들이 서로 답을 공유하는 것을 눈감아 달라고 요구하였다.
롱 춘 캄보디아 교원연합회장은 이런 사태가 프놈펜에서만 발생한 게 아니라 스떵 뜨렝, 깜퐁참, 깜퐁톰, 껀달, 뽀쌋 지역에도 화학과 생물학 답안지가 유출되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롱 춘 회장은 시험자료 유출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시험지 관리자의 부주의 또는 시험장에서 감독관과 학생이 서로 부정을 공모하에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롱 춘 회장은 소문에 의하면 컨닝페이퍼가 올라온 페이스북 계정의 소유자가 Poly-Technology 대학의 찌어 쩜으라은 대표로 추정된다며 교육부에게 사실여부를 알아보라고 요청했다. 롱 춘 회장은 그 페이스북 계정은 Poly- Technology 대학 관리자의 소유였다고 밝히며, 이런 행동들로 인해 캄보디아 학생들의 지식수준을 떨어뜨리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교육 발전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공무원 웅 응오 혹은 부정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고 말하며 페이스북에 올라온 컨닝페이퍼에 대해 이미 조사가 다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답은 완전히 틀린 가짜 답안지였으며 그 답안지에 대해 더 조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캄보디아에는 컨닝페이퍼 외에도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다른 부정행위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한 여학생은 자신의 아이폰을 학교로 반입하는 댓가로 30,000리엘(7.5달러)를 지불했으며, 페이스북에 올라 온 답안지를 복사하는 댓가로 10,000리엘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험 감독관과 교실 담당 선생님을 돈으로 매수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혀 컨닝을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 우덤 학생의 시험장에서는 선생님들과 시험 감독관들이 매우 엄격했다며 밖에서 사 들여 온 답안지를 몰수당했으며 선생님들과 시험 감독관들이 돈을 걷어서 주지 말라고 경고하며 돈을 주는 학생이 있으면 시험을 중단시키고 시험 위원회에 신고하겠다는 등의 엄포를 놓았다고 밝혔다. 우덤은 다른 학생들은 컨닝을 할 수 있었음에도 자신의 시험장에서는 불가능 했다는 점에 대하여 아쉬움을 표했다. / 프놈펜 포스트에서 박슬기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