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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 비소 성분이 질병을 유발한다
메콩강과 주변 지하수의 비소 오염으로 인해 주변에 거주하 고 있는 수백만의 인구가 비소 중독으로 인한 위협 질병에 걸 릴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고 UN과 NGO들은 경고했다.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메콩강 주변 국가의 우물의 수질검사를 한 결과, UNICEF와 각 국 정부는 약 170만 명 정도의 인구가 비소중독의 위기에 놓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비소중독은 장기적으로 피부질환이나 피부암의 위험을 갖고 있다.
베트남인구 중 21%가 국제보건기구(WHO)에서 정한 비소 노출 기준치 10ppb 이상에 노출되어 있다. 이렇게 기준치 이상의 비소검출은 지하수 뿐만 아니라, 생수, 수돗물 등에서 검출된 것이며, 심지어는 생선에서도 검출되었다고 베트남 보건부에서 전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는 비소오염에 노출된 정확한 인구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부와 UNICEF는 올해 말 보고서를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메콩강변에 위치한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몇몇 지방에서는 주민들이 비소노출 기준치보다 30배가 넘는 양에 노출되어 있다고 베트남 보건부는 전했다. 300ppb 이상의 비소를 포함하고 있는 물은 3~4년 안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비소는 맛이나 냄새가 없으며, 수년동안 체내에 누적되어 있다가 증상을 보이게 되는 물질이다. 그래서 증상이 생기기 전까지 체내에 있는 비소를 검진하는 것도 아주 어렵다고 한다.
UNICEF의 베트남 수질, 환경, 위생 담당 토와이 사 자이는 메콩강의 비소 오염은 최근의 침전작용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침전이란 퇴적물이 쌓이는 현상을 말하며, 자연적으로 침전된 물질 속에서 화학작용이 일어나 이런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한다. 그는 비소 오염이 산업 공해등 다른 이유로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한다. 아직 과학적인 연구나 증거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에서 비소를 제거하는 데에는 많은 비용이 든다. 그래서 캄보디아 당국은 오염된 우물을 빨갛게 칠해, 이 우물에서는 빨래와 설거지만 할 것을 교육하는 대책을 세우고 실행 중에 있다. 베트남 UNICEF와 정부는 지방민들에게 특수필터를 제공해, 그 필터로 비소노출량을 낮출 것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의 경우 바다가 융기되어 만들어진 땅이기 때문에 바닷 속에 있었던 광물성 성분이 많이 남아 있다. 그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비소 성분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캄보디아 물을 수질이 좋지 않다.
캄보디아는 적절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상수도시설들이 굉장히 열악하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우물에 의존을 하고 있고, 최근 들어 외국의 지원과 원조로 만들어진 우물들도 비소를 완전하게 통제할 수 있는 차원의 우물이라고는 볼 수 없다. ADB는 캄보디아인들에게 좋지 않은 물로 인한 만성적인 질환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비소는 토양과 지하수에 들어 있기 때문에 생물체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인류는 오래 전부터 비소를 이용했다. 비소에 관해서는 나폴레옹의 사인에 얽힌 이야기로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에서는 높은 농도의 비소가 검출되었다. 비소는 아편에서도 발견되며 아편중독증자의 머리카락에 많이 발견된다. 또한 비소는 오래 전부터 의약품으로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안료, 방부제, 살서제, 농약 등으로서도 널리 이용되어 왔다. 식품오염물로서 식품위생의 중요한 대상이 되기도 한다. 급성 중독은 사고나 자살할 목적으로 다량을 경구섭취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정지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