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댐 건설, 캄보디아에 고스란히

기사입력 : 2013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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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기반의 수질관리네트워크기관 3S의 미읏 미은은 라오스와 베트남기업이 세콩강 지류에 진행하는 개발 사업으로 인해 세콩강을 점토와 침니로 가득한 흙탕물로 만들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기관은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국경지대의 주요 메콩강지류인 3S강 (세콩강, 세산강, 스레폭강)의 수질보호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콩강물에 쌓이는 침전물 때문에 캄보디아 스떵뜨라엥 주민들은 더 이상 강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없게됐고, 라오스 정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점토와 침니는 세콩강 지류인 남노이강에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수력발전소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태국으로 수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세콩강에는 이 댐 뿐만 아니라 라오스 정부가 주도하는 10개이상의 댐 개발사업이 대기 중에 있다.

또한 라오스 남부 아타프 지역과 세콩지역에서 세콩강 지류에서 사금 채취가 진행되며 댐건설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질오염을 낳고 있다. 미읏 미은은 현재 베트남기업과 베트남-라오스 합작기업이 아타프 주 내 세카만, 세소우 강, 세콩주의 세콩강에서 준설작업을 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회사들이 모래를 들어올려내 화학약품을 사용해 금을 걸러내고 있으며, 그 약품에는 수은이 포함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돌에서 금을 추출하기 위해 수은과 같은 화학재가 종종 쓰이고 있다. 얼마 전 까지만해도 중국산 배들이 이 지역에서 모래 준설작업을 계속해 왔으나, 베트남기업이 중장비를 동원해 준설사업을 시작하자 훨씬 더 많은 침전물이 하류로 흘러들고 있다.

현재 세콩강가에는 약 3만명 정도의 캄보디아인과 수만명의 라오스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세콩강물로 생계를 유지하는 소수민족들이다. 상류에서 댐을 건설하면 이곳의 물이 탁해지고 어장 자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네셔널리버와 같은 환경단체들은 댐 건설에의한 주민들이 받는 장기적인 영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오스는 가난한 내륙국에‘수력발전 붐’을 일으켜 주변국으로 전기를 수출할 수 있는 국가가 되기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라오스는 메콩강 주류에 최초로 건설되는 사야부리 댐 건설건을 캄보디아와 베트남이 크게 반대하고 있는 중이다. 라오스에너지광산부에 의하면 지난 3월까지 라오스에서는 현재 전국적으로 14개의 댐이 건설중에 있으며 기획단계에 있는 댐도 14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로 32개는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최근 16개의 댐을 가동시킨 바 있다.

라오스는 주변국으로의 전기 공급 사업 이외에도 광물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오스 에너지광산부에 따르면 라오스에는 총 150개의 광산기업이 200여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라오스 남부 지역에서 매장량이 풍부한 금광이 발견되었고, 현재 외국계 기업들이 라오스 세콩강, 세카만 강 근방의 금, 아탄, 은 광산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