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마약 사용량 증가

기사입력 : 2013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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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지난 26 밝힌 자료에 의하면 캄보디아에서의 메탐페타민 사용량과 이용량이 동시에 증가하며, 한 해 동안 압수된 메탐페타민이 전년도에 비해 세 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세계마약퇴치의날에 공개한 UNODC의 2013 세계마약보고서에 의하면 캄보디아에서의 메탐페타민 사용량의 증가는 동남아시아 지역 내 큰 추세를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0~11 기간 중 메탐페타민 압수율이 189% 증가한 캄보디아처럼 높은 상승률을 보인 국가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UNODC 캄보디아 주재원인 올리비어 레르멧은 일반적으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암페타민 타입의 자극제(ATS)의 생산, 밀수, 소비가 증가하고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캄보디아가 미얀마 등에서 생산되는 마약을 운송하는 거점이 되어 가고 있으며 대부분 라오스와의 국경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과 서아프리카의 마약 밀매상들이 캄보디아의 프놈펜, 시엠립 국제공항을 통해 마약을 반출하고 있다고 한다.

메탐페타민과 엑스터시 등의 마약을 포함하는 ATS류의 마약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고 사용되는 마약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는 캄보디아 내에서 메탐페타민을 생산하던 현장도 적발됐다고 말했다. 국제마약퇴치의 날 행사에 참석한 훈센 총리는 국경에서 벌어지는 밀수로 인해 캄보디아가 마약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는 특히 북서부지역에 거주하는 15~35세 사이 젋은이들과 어린이들이 마약의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한 채 중독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놈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