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대표단, 기후 회복력 위해 한국의 혁신 금융 견학

기사입력 : 2025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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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환경부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는 한국에서 진행된 ‘혁신적 기후금융 교류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4일간의 일정은 GGGI가 캄보디아에서 추진 중인 GCF 사전준비사업의 일환으로, 송도에서 시작해 서울에서 마무리됐다. 방문 경비는 녹색기후기금(GCF)이 지원했다.

이번 방문은 GCF 인증 절차, 지속가능 금융 환경, 기후 금융 및 지속가능 자본시장 개발에 대한 주요 이해관계자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캄보디아 대표단은 GCF 본부를 방문해 전략, 자금 조달 메커니즘, 인증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한국 내 다양한 기관들과 만나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테마채권을 통한 민간 투자 사례, 폐기물 매립지를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하늘공원, 마포자원회수시설 등 GGGI가 지원한 성공 사례들을 학습했다.

캄보디아 대표단을 이끈 쏨 띠 환경부 정책전략총국장은 “한국은 공공과 민간 부문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조율하고 이를 금융에 접목시키는 데 있어 훌륭한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진국, 특히 GCF로부터의 재정 지원은 캄보디아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3.0)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 정책, 금융수단, 녹색채권, 표준과 기술까지 아우르는 한국의 사례는 지속가능 금융을 추진하는 데 있어 매우 종합적인 참고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통찰과 지식은 기후 재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GCF 인증을 가속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 함께한 캄보디아 외환은행(FTB) 누 쏘티어라 기업금융부장은 “캄보디아의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참여가 필수적이다”라며 “FTB는 이번 사업과 방문에 참여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경험을 통해 개선 방향을 명확히 하고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GCF 사전준비사업은 정부와 민간 부문의 역량 강화를 통해 복잡한 기후금융 환경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서 제시한 바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1.7% 감축하기 위해서는 기후 완화에 58억 달러, 적응 조치에 2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기후 금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GCF는 이러한 기후 대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자금원으로 작용하고 있다. GCF의 자금은 재정적 투명성, 환경사회안전장치(ESS), 성 평등 정책 요건을 충족한 협력기관을 통해 제공된다.

헨리 곤살레스 GCF 최고투자책임자는 “GCF는 캄보디아가 지속가능하고 저탄소, 기후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에 캄보디아 대표단을 본부에 초청해 기후 금융 메커니즘, 인증 가속화 방안, 현장 사례 등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대표단은 GCF 방문 후 한국산업은행(KDB), 한국거래소(KRX), 금융감독원(FSS), 한국은행(BOK), 마포자원회수시설, 하늘공원, GGGI 본부 등과 양자 회의 및 현장 견학, 지식 공유 세션 등을 진행했다.

대표단에는 캄보디아환경부,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경제재정부, 캄보디아중앙은행, 캄보디아은행협회, 증권거래감독청, ACLEDA은행, 외환은행, ABA은행 등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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