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제조업, 관세 인상해도 미국으로 가지 않을 것

기사입력 : 2025년 04월 22일

2025-04-08--ª-¦+˜+¦ ¦¦¦¦++++ ¦¦+¦¦í-÷ +-++ ¦-▲캄보디아 프놈펜의 의류 공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무역 상대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는 미국으로의 제조업 생산 능력 복귀이다. 비단 단기적인 시장 및 경제적 압박을 감수하더라도 말이다. 그러나 최고 관세율을 부과받은 캄보디아에서 이러한 목표 달성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캄보디아 제품에 부과하는 49% 관세율은 이미 세계 소득 분배의 하위권에 있는 캄보디아 공장과 근로자들에게 실존적 위기를 초래할 것이다. 그러나 캄보디아의 미국 상공회의소 케이시 바넷 회장에 따르면, 캄보디아 제조업체들이 관세 완화를 위해 다른 국가들을 검토한다고 해도 미국은 선택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일부는 이집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인도, 인도네시아로 공급망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또는 관세가 반전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더딘 움직임을 보이는 기업들도 있다.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언더아머, 롤링스 스포팅 굿즈, 룰루레몬, 블랙앤데커, 휴고 보스, 하스앤홈, 에디 바우어, 달러 제너럴, 디아지오, 아식스, 아디다스, 바스 프로 샵 등이 캄보디아에서 북미로 수입하는 미국의 소매업체이다. 의류부터 신발, 여행용품, 자전거, 농산물, 가구, 태양광 패널, 타이어, 주방 수납장까지 수입 품목의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현재 신규 주문을 하지 않고 있으며, 모두가 불확실성에 직면해서 상황이 어떻게 진정되는지 지켜보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제조업이 미국으로 복귀하면 궁극적으로 미국 세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관세 장벽을 설치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관세는 어떤 면에서는 얼음을 녹이는 것과 같을 것이다. 미국에 제조 시설이 건설됨에 따라 발생하는 세수를 확보하게 되고, 관세가 감소함에 따라 급여세에서 징수되는 세금과 새로운 산업 사이에 어느 정도 대칭성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급망 컨설팅 및 기획 회사 허드슨윈터스(HudsonWinters)에 따르면 기업들이 서둘러 미국으로 제조업을 다시 유치할 가능성은 낮다. 무역 전쟁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유인이 되지 않는다. 기업들은 관세가 낮은 다른 나라를 찾을 것이다. 이를테면 베트남에서 40%를 내고 다른 나라에서는 관세 20%를 받는다면, 그곳으로 옮겨 갈 것이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여전히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경제매체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