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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이 캄보디아에 4월 17일 방문하는 이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왜 하필 캄보디아 방문일로 4월 17일을 택했을까? 이날은 1975년 크메르루즈가 중국의 지원으로 프놈펜을 함락시킨 날일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최대의 명절인 크메르새해 연휴가 끝난 다음 날로서 통상 거의 모든 국민이 여전히 고향에 머물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조차도 출근과 공식 일정을 미루는 주간이다. 중국 정부도 이러한 문화적 이해가 있을 것이기에 이번 방문은 꽤 의도적이다.
그렇다면 왜 캄보디아의 “철통같은 친구”인 중국이 명절 분위기를 망치려 했을까? 4월 17일을 국빈 방문 날짜로 정한 것은 몇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은 사기 산업 단속을 강화하도록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촉구하던 때였다. 그러나 캄보디아는 중국인 피해자가 절대 다수인 사이버 사기에 대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 이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은 훈센 상원의장과 훈마넷 총리에게 강한 어조로 경고할 것이 예상될 수 있다.
하지만 세계 정치는 변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1월 이후 취한 조치의 상당 부분은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의 입지를 흔들어 놓았다. 특히 캄보디아에 대한 49%의 높은 관세는 미국이 캄보디아로 하여금 중국과 단절하거나 관계의 약화를 유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처럼 기대하는 미국의 입지는 캄보디아가 질병이 치료법보다 더 심각하다고 여길 때만 그렇다. 최근 캄보디아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오히려 캄보디아가 중국에 더욱 가까워질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이제 중국 선전가들은 별다른 조작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더 신뢰할 만해 보인다는 캄보디아 소식통의 지적은 매우 옳다. 트럼프는 예측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횡포를 휘두르고 있다. 캄보디아는 지금 무릎을 꿇고 관세를 없애기 위해 워싱턴에 원하는 것을 대부분 제공한다고 해도, 트럼프가 6개월 후든 1년 후든 더 많은 요구를 하지 않을지 알 길이 없다. 즉, 캄보디아는 어떤 정부라도 트럼프를 진정으로 신뢰할 수는 없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이는 정치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만약 경제적인 문제기만 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캄보디아는 현재보다 훨씬 더 많은 양보를 미국에 제공했을 것이다. 캄보디아 수출품의 3분의 1 이상을 구매하는 미국만큼 더 중요한 대상은 없기 때문이다. 필연적으로 중국은 캄보디아가 미국에 “굴복”하지 않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중국은 지금이야말로 캄보디아와 미국의 관계를 단절시키기에 이상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현재 중국은 사기 산업의 해결에 미온적인 캄보디아에 분노하고 있다. 미국은 캄보디아가 끊임없이 화해 약속을 어긴 것에 분노하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는 집착적으로 무역 적자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다. 진퇴양난에 빠진 캄보디아라도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금융/무역 개혁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렇다면 본능적으로 가장 쉬운 방법을 찾아 헤매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캄보디아로서는 이는 바로 중국을 뜻한다./David Hutt 기사 번역
기사 원본: https://asiatimes.com/2025/04/why-of-all-days-is-xi-visiting-cambodia-on-april-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