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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캄보디아 수류탄 테러, 27년 만에 프랑스에서 재판
▲2014년 4월 20일, 총리 경호대 사령관 분히엉(Bun Hieng) 장군(중앙 왼쪽)과 훈센 총리(오른쪽)
1997년 시위대를 향해 치명적인 수류탄 공격을 계획한 혐의를 받는 캄보디아 장군 두 명이 프랑스 파리에서 재판받을 예정이다. 이는 사법 기관이 사건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된 사례다. 망명 중인 야당 지도자 삼랑시(Sam Rainsy)는 3월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프랑스 판사가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힝분히엉(Hing Bun Hieng)과 후이삐셋(Huy Piseth)에 대한 소송의 증인들을 심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7년 3월 30일, 시위대가 모인 프놈펜의 공원에서 터진 4개의 수류탄 폭발로 16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을 입었다. 집회의 리더인 삼랑시는 공격의 표적이었지만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힝분히엉은 훈센 총리의 경호부대 사령관, 후이삐셋은 고위급을 타깃으로 사살 임무를 맡은 육군 제70여단 사령관이었다. FBI 보고서는 캄보디아 당국이 이 공격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가지고 있었으며 공격자들이 경호원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1997년 3월 30일, 프놈펜 국회의사당 건물 밖에서 수류탄 공격으로 다친 삼랑시
당시 시위대는 캄보디아 국회의사당 건너편 프놈펜 공원에 모여 사법부의 부패와 독립성 부족을 비난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수류탄을 던진 사람들은 훈센의 진압 장비를 갖춘 경호원들에게 달려갔고, 경호원들은 그들이 도망갈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리고 사망자와 신체 절단자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이 공격으로 체포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2021년 파리사법원의 수사부장인 사빈 케리스 판사가 두 사람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전 유엔 인권 활동가인 브래드 애덤스는 이번 법정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폭발 후 약 10분 만에 공원에 도착했다. 그는 “사방에 시체가 널려 있었는데, 평생 본 것 중 최악의 하나”라고 회상했다. 현재 힝분히엉은 캄보디아 왕립군 부사령관이며, 훈센 가문의 경호부대 사령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후이삐셋은 현재 국방부 차관이자, 훈센 총리의 자제인 훈마넷 총리의 부참모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