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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철통같은 우정”의 균열(?)
▲훈마넷 총리, 2024년 7월 22일 왕원빈 중국 대사 접견
캄보디아와 중국은 수십 년 동안 흔들리지 않는 동맹을 유지하며, 인프라 거래, 군사 지원, 외교적 지원으로 강화했다. 캄보디아는 중국의 지역 및 글로벌 이니셔티브, 이를테면 일대일로(BRI)를 지원함으로써 양국 관계는 “철통같은 우정”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이러한 협력 관계가 최근 들어 지역 역학의 변화로 인해서 균열 조짐이 제기된다. 훈마넷 총리는 취임 당시 프놈펜과 껩을 통해 태국만을 연결하는 17억 달러 규모의 푸난떼쪼 운하 건설을 공언했다. 처음에는 중국도로교량공사(CRBC)가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후에 캄보디아측이 1단계 대부분을 감독하고 CRBC는 2단계 건설에서 보조적인 역할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제는 중국이 푸난떼쪼 운하에 대한 지원을 철회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2024년 8월 5일 껀달 주 푸난떼쪼 운하 기공식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캄보디아, 중국, 베트남 간의 지정학적 삼각관계이다. 무엇보다 중국은 미국과도 전략적으로 교류하는 베트남을 자극하는 것을 경계하는 입장이다. 이미 베트남은 푸난떼쪼 운하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계속 요구할 만큼 태국만과 남중국해에서 중국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강하게 우려했다. 또한 베트남 연구자들은 푸난떼쪼 운하 프로젝트를 베트남의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치는 “대륙적 위협”으로 규정했다. 베트남 쌀의 50% 이상을 생산하는 메콩 삼각주에 환경적으로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악영향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은 훈마넷 신임 총리의 외교 정책 변화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캄보디아를 중국과 확고히 연결했던 그의 아버지 훈센 전 총리와는 달리 훈마넷 총리는 미국, 일본, 한국, 서방 국가를 포함한 다양한 강대국과의 관계를 다양화하고 있다. 양국 관계를 긴장시키는 또 다른 문제는 사기 조직들의 증가이다. 중국 국민들은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사기, 인신매매, 불법 카지노 운영의 주요 피해자였다. 사기 산업은 번창하고 있으며, 미국 평화 연구소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매년 약 125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시하눅빌 리암 해군 기지
아직은 중국과 캄보디아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 중국은 캄보디아의 최대 투자국이며, 캄보디아는 중국의 남중국해 야망과 지역 외교를 위한 전략적 동맹국이다. 그러나 베트남과 중국 간의 협력 강화, 훈마넷 총리의 외교적 균형 노선, 캄보디아의 사기 네트워크 통제 가능성에 따라 중국 정부는 캄보디아에 대한 정책을 재평가할 수 있다. 소위 “철통같은 우정”은 곧 심각한 수리를 필요로 할 수 있다. /Rim Sokvy, 캄보디아 지역 연구 센터(CCRS)
▲2024년 12월 16일 시하눅빌에 정박한 USS 사바나 전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