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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사기 단지 고문 영상 유출 혐의로 체포
캄보디아 기자 2명이 사이버 사기 단지에서 한 남자가 고문당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방송한 뒤, 1월 21일 선동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다. 두 사람은 각각 SA TV와 Cambodia Star Daily News 24/24에 근무하는 두옹 아카라(Duong Akhara)와 라이 소찌엇(Lay Socheat) 기자이며, 영상에는 한 남자가 쇠기둥에 수갑이 채워진 채 고문 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프놈펜 덩까오구의 사이버 사기 단지에서 촬영됐다고 한다.
프놈펜 경찰은 이 두 언론인들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며 국가 지도부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SA TV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해당 영상을 공개한 데 대해 사과했으며, 페이스북에서는 훈마넷 총리에게 보낸 사과문 사본까지 게시했다. 프놈펜 제1 교도소에 구금된 이들은 형법 495조에 따라 중범죄를 저지르도록 선동한 혐의로 최대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국제 언론단체(언론인보호위원회, CPJ)는 캄보디아 당국에 두 기자에 대한 혐의를 철회하고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하며, “단순히 뉴스를 보도하는 일을 했다는 이유로 기자들이 투옥되어서는 안 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 보도와 CPJ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사이버 사기 단지(근로자들은 인신매매되고, 강제로 구금되며, 온라인 사기범죄를 저지르도록 강요받는 곳)에 대해 보도하는 기자들은 위협과 보복을 당했다.
캄보디아의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인신매매와 사기 문제는 정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다. 그렇지만 정부는 기자들이 문제를 과장하고 있다고 비난함과 동시에 그들의 보도가 이 나라의 평판을 훼손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 평화연구소(USIP)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라오스 및 일부 국가들의 “지배 엘리트”가 온라인 사기 산업을 보호함으로써 전략적으로 이익을 취하는 것으로 시사되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