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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거대석재 운반 비밀 풀려
12세기에 세워진 앙코르와트 사원의 건축 재료로 쓰여진 사암들은 운하로 연결된 수로를 통해 운반됐음이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1일 최신 연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와세다 대학 연구진은 시엠립주 앙코르와트 주변 지역을 자세히 조사한 결과, 쿨렌산 기슭에서 50개의 채석장이 있었던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또 위성사진을 분석해 채석장과 사원을 연결하는 수백 개의 운하와 도로망이 있었던 것도 알아냈다. 이런 수로를 이용할 경우 채석장과 사원까지의 거리는 37㎞에 불과해 기존의 추측처럼 강을 따라 운반됐을 경우의 90㎞보다 훨씬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12세기 크메르왕국의 수리야바르만 2세는 거대한 사원 앙코르 와트를 건설했다. 이 사원은 개당 무게가 최고 1천500㎏에 이르는 사암 벽돌 500만~1천만개를 쌓아 건설됐는데 학자들은 이들 사암이 인근 산기슭의 채석장에서 온 것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어떤 수단으로 운반됐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돌이 운하를 통해 톤레삽 호수까지 운반된 후 다른 강의 물살을 거스르며 사원까지 다시 실려왔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연구진이 확인한 운하망은 고대 건축가들이 사원을 건설할 때 짧은 길을 택했고 그 덕분에 단 수십년 안에 이처럼 거대한 건축물을 세울 수 있었음을 설명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