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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학교 앞 에너지 음료 소비·유통 금지
캄보디아는 지난 12월 9일부터 학교 앞에서 에너지 음료를 소비·유통·판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캄보디아 내 젊은층 사이에서 당뇨병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한 조치이다.
행 쭌 나론 부총리 겸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은 이번 조치가 단 에너지 음료 섭취로 인한 비 전염성 질병, 특히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 안팎에서 모든 종류의 에너지 음료의 소비·유통·판매 나아가 광고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며 “이 조치는 전국의 모든 교육 기관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장관은 모든 학교에서 조례 시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상기시키라고 지시했다. 또한 학교 매점에서 에너지 음료를 판매자할 경우 매점 임대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라는 내용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금지령은 훈 마넷 총리가 캄보디아에서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교육청소년체육부에 학생들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한 지 몇 시간 만에 진행됐다.
총리는 프놈펜에서 열린 보건과학대학 병원 기공식에서 “일부 어린이들은 하루에 설탕이나 에너지 음료를 최대 3캔까지 마신다”고 말했다.
찌응 라 보건부 장관은 당뇨병이 캄보디아 내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라며, 한때 전염병이 캄보디아의 주요 사망 원인이었지만, 현재는 비전염성 질병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비 전염성 질병의 네 가지 주요 유형은 심장병, 당뇨병, 암, 만성 호흡기 질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