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경찰차 번호판 고위 간부 차량에 한정…이외 2000대 등록해제

기사입력 : 2024년 10월 21일
▲ 프놈펜 내 캄보디아 왕립군(RCAF) 번호판을 단 차량 두 대가 주차돼있다

▲ 프놈펜 내 캄보디아 왕립군(RCAF) 번호판을 단 차량 두 대가 주차돼있다

캄보디아 경찰은 지난 17일 경찰차 번호판을 단 약 2,000여 대의 차량이 차량 관리 등록부에서 제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공무차량 번호판의 부적절한 사용을 점검하고 군대 및 경찰 번호판 관리 개선을 위한 총리 지시에 따른 노력의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총 1,947대의 차량을 등록부에서 제거했다. 여기에는 2024년 9월 2일자 교통경찰 관리표 제667호에 등재되어 있던 1,139대의 승용차, 162대의 소형 트럭, 646대의 오토바이가 포함된다.

훈 마넷 총리는 지난 15일 캄보디아 왕립군 70대대 창설 30주년 기념식에서 국방부와 내무부에 교통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공무차량 번호판 발급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총리는 또한 앞으로는 고위 군 간부들만이 이 번호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번호판의 발급과 사용을 적절히 관리할 것을 촉구하며, 오용은 혼란과 안전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총리는 “앞으로는 고위 간부들만 공무차량 번호판을 사용해야 한다. 다른 모든 인원들은 일반 차량 번호판을 사용해야 한다. 공무차량 번호판의 과도하게 남용되어 도로관리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 안전 개선과 관련하여 총리는 “남용된 차량이 도로에서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무책임한 일부 운전자들이 일으킨 사고로 인해 대부분의 무고한 운전자들의 평판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차량 등록과 면허 발급의 신중한 관리와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프놈펜에서는 치명적인 교통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프놈펜 경찰에 따르면, 9월에만 72건의 사고가 발생해 29명이 사망하고 95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124명의 사상자가 발생니다.

사고 건수는 8월에 비해 9건 감소해 11% 줄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8명 증가해 38% 늘었다. 부상자 수는 14명 감소해 13% 줄었다.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속(25건), 우선권 양보 불이행(21건), 위험한 추월(7건), 무모한 운전(6건), 우측 통행 불이행(4건), 음주 운전(3건)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47건의 사고 사건을 처리하여 추가 조치를 위해 법원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