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프놈펜에 대사관 개소 계획 밝혀

기사입력 : 2024년 10월 16일

005▲지난 10일, 아세안 정상회담을 계기로 훈 마넷 총리(왼)와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회담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캄보디아 프놈펜에 캐나다 대사관이 개소할 예정이다. 이는 양국의 관계 발전과 캄보디아의 외교 확장에 대한 노력의 결실을 나타내고 있다.

캐나다 공관 설치 소식은 지난 10일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한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와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회담 이후 발표되었다. 훈 마넷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뤼도 총리는 캄보디아와 캐나다의 외교 강화를 희망하고, 가까운 미래에 프놈펜에 공관을 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특히 트뤼도 총리는 곧 비준될 아세안-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활성화될 무역 관계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도 캐나다에 공관을 설치할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가 1990년대에 캄보디아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것을 비롯해 지뢰 제거, 발전 지원 등 여러 방면의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캐나다는 캄보디아의 7번째로 큰 무역 거래 국가이다. 그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직업 기술 전수 등 캄보디아의 사회-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캄보디아 관세청(GDCE)에 따르면 2024년 1월~9월 캄보디아와 캐나다의 무역량은 총 8억9천598만 달러로 작년보다 28.2% 증가했다. 캄보디아의 대캐나다 수출은 8억4천868만 달러로 30.8%가 올랐으며, 수입은 5.6% 감소한 4천7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캄보디아의 수출품은 주로 의류, 가방, 신발, 전자제품 부속품, 자전거 등이며, 캐나다에서는 주로 전자제품을 수입했다.

캄보디아 상공회의소(CCC)가 대표하는 캄보디아 민간 부문은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 무역 활성화 및 투자 협의를 위한 사무실을 개소했다. CCC는 이 사무소가 캐나다에 캄보디아 상품을 홍보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캄보디아 왕립아카데미 국제관계부 킨 피아 부장은 프놈펜에 캐나다 공관이 설치되는 것은 캄보디아 발전과 외교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외교 확장 및 다각화에 대한 노력의 결실로, 어느 특정 국가와만 교류해 국제적으로 고립되지 않기 위한 외교 전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