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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금융협회, ‘비공식’ 금융의 위험성 경고
▲캄보디아국립은행(NBC) 찌어 쎄레이 행장
공공장소의 전봇대, 나무 또는 울타리에 붙어 있는 많은 전단지에는 긴급한 고객에게 빠른 현금 제공이나 예금에 대한 높은 이자 수익 등을 약속하는 비공식 금융 서비스 광고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대출 서비스는 TikTok, Facebook, Telegram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도 종종 홍보되는데, 일반적으로 사업체의 위치에 대한 명확한 세부 정보는 없다. 이러한 대출을 받으려면 보통 차용인에게 신분증, 출생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기타 중요 문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이러한 매력적인 대출이나 예금 상품은 대부분 사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캄보디아국립은행(NBC), 캄보디아은행협회(ABC), 캄보디아소액금융협회(CMA)는 고객에게 높은 위험을 안겨준다고 경고한다. 이에 따르면 비공식적으로 대출받은 사람들이 상환하지 못할 경우에는 채권자로부터 위협이나 심지어 폭력에 직면할 수도 있다. 또한 고수익을 기대하고 돈을 예치한 경우 대부분은 은행이나 소액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이러한 비공식 금융에 투자하기 때문에 사기당한 후에 빚더미에 앉을 가능성이 높다.
▲차량 손잡이에 끼워진 비공식 대출 서비스 전단지
이를테면 사람들은 300달러를 비공식 금융에 예금하면 24시간 이내에 1,800달러의 수익이 발생한다는 제안에 솔깃해서 투자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기행각이 밝혀지고 투자한 돈이 사라지면 은행이나 소액금융기관의 대출금도 갚을 수가 없게 돼서 종종 재산을 몰수당하게 된다. 세계는 계속되는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캄보디아도 예외는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상환능력이 없는 차용인을 노리는 사기꾼들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