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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완화 사업 영향?…프놈펜 일부 도로 붕괴
지난 23일 프놈펜 미은쩌이 지역 수로를 따라 약 146미터의 도로가 붕괴됐다. 지역 당국과 주민들은 인접한 수로가 깊어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도로 붕괴 당일 현장을 점검한 스텅 미은쩌이2 지역 관계자는 오후 1시경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 조사 결과 지속적인 비로 인한 늘어난 유량과 수로 복원 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수로 인근에서 거주하던 한 주민은 도로가 수로 쪽으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으며 이번 사고로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 프놈펜 홍수 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집에서 몇 미터 떨어진 수로가 깊어진 후 도로가 갈라지는 조짐을 발견했며 “수로를 파는 굴착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은 수로를 깊게 파기 위해 실시된 굴착 공사가 붕괴의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수로를 더욱 깊게 파면서 주변의 땅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꿋 쩨 프놈펜 부시장은 “공공사업교통 부서에 연락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을 관리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산 쩌이 사회책임네트워크(ANSA) 이사는 수로 공사 과정에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가 불충분했기에 사고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로 공사가 시작될 당시 수로 인근에 적절한 기초적 조치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기술 규정에 따르면, 폭우로 인한 홍수를 방지하기 위한 공사에서는 수로 인근을 따라 적절한 기초를 마련하고 방벽을 세워야 한다.
그는 “다른 도로 건설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서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수로에는 물을 배출하는 시설과 홍수로부터 보호하는 구조물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