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냐 리용팟에 내린 미국 제재 “불공정”(?)

기사입력 : 2024년 09월 17일

2024-09-13-¦¦¦¦+¦ +«+d¦¦ ¦++8 -ª+t ¦-¦°-ñ▲​ 리용팟 회장, 5월 21일 캄보디아옥냐협회(COA) 회의 주재

외교부는 미국 재무부(USDT)가 옥냐 리용팟(Ly Yong Phat)과 관련된 여러 기업에 제재를 가한 것을 “부당한” 결정이라 규정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9월 12일, USDT 해외자산관리국(OFAC)은 리용팟이 소유하거나 관련 기업으로 LYP Group, O’Smach Resort, Garden City Hotel, Koh Kong Resort, Phnom Penh Hotel의 5개 회사에 대해 글로벌 마그니츠키 인권법(Global Magnitsky Human Rights Accountability Act)에 따라 제재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있거나 미국인이 소유 또는 통제하는 제재 대상자의 모든 재산 및 관련 이익이 차단되며 OFAC에 보고되어야 한다. 또한, 제재 대상이 직간접적으로, 개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50% 이상을 소유한 모든 법인도 차단된다.

즉, 미국은 OFAC를 통해서 리용팟, LYP Group 및 O’Smach Resort을 “심각한 인권 침해에 책임이 있거나 공모했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제재를 부과했다. USDT가 인용한 인신매매 보고서는 2022년 이래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피해자들이 리용팟이 소유한 O’Smach Resort에서 구조되었다고 밝혔다. Garden City Hotel, Koh Kong Resort, Phnom Penh Hotel도 리용팟이 직간접적으로 소유하거나 그를 대신해서 통제하고 있다는 이유로 제재 목록에 포함되었다.

사기 네트워크의 피해자들은 처음에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도록 유혹당했으며, 궁극적으로는 자금을 사기로 빼앗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거짓 취업 기회로 O’Smach Resort로 유인당하고, 캄보디아에 도착하자마자 휴대전화와 여권을 압수당했으며, 이같이 사기 치는 일을 강요당했다고 보고했다. 그들은 갇혀서 하루 최대 15시간 일해야 했으며, 어떤 경우에는 다른 사기 조직에 “재판매”되거나 성매매 대상으로 전락했다. 구조를 요청한 사람들은 구타당하고, 전기 충격기로 고문을 당했으며, 엄청난 몸값을 지불하거나, 다른 온라인 사기 갱단에 팔릴 위협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외교부는 리용팟을 캄보디아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진전시킨 인물이라고 옹호하면서, LYP 그룹이 인프라 개발, 일자리 창출 및 빈곤 완화를 통해 국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인신매매보고서가 확인되지 않은 보고에 근거했다면서 보고서 내용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조치를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간주하면서 지난 6월 캄보디아를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표명한 양자 협력과 상호 신뢰의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전에 이같이 제재를 받은 캄보디아인으로는 훈센 전 총리의 경호대 사령관 힝분히응(Hing Bun Heang), 캄보디아왕립군(RCAF) 부사령관 꼰낌(Kun Kim) 장군, 재벌 뜨리피읍(Try Peap)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