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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상원의장, 대한민국 국회의장과 한캄 무역 증진 논의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이 지난 10일 대한민국 국회의사당에서 우원식 대한민국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훈센 상원의장과 캄보디아 대표단을 맞이하며, 오랜 총리 재임 기간 동안 캄보디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준 훈센의 리더십에 존경을 표했다. 또한 훈센의 상원의장 선출을 축하하며, 한국과 캄보디아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관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교역 및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캄자유무역협정 덕분에 200여 개 한국 기업이 캄보디아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관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훈센과 캄보디아 정부가 한국 투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촉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훈 마넷 총리의 최근 방한 시 논의되었던 한국 기업들을 위한 경제특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캄보디아의 성장과 민생 개선을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하겠다는 한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그는 지뢰 제거 프로젝트 및 기타 개발 이니셔티브에 대한 한국 관세청의 참여를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에 기여하는 캄보디아의 노력, 특히 캄보디아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과 한국이 지원하는 한-메콩 프로젝트에서의 캄보디아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적 교류가 증가하면서 앙코르와트를 비롯한 캄보디아의 자연경관과 역사적 유적지가 부상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한국을 방문하는 캄보디아 국민을 위한 관광 서비스 혜택을 통해 상호 관광이 증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정부가 한국에 거주하는 약 6만 명의 캄보디아 근로자들의 안전한 근로환경을 보장하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여건 개선과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훈센은 상원의장은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의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며, 양국 관계 회복이 쉽지 않았지만 이후 경제와 정치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훈센은 이번 기회를 통해 캄보디아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감사를 표하며,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캄보디아 국경을 개방하고 항공편을 계속 운항하여 캄보디아인과 외국인의 이동을 원활하게 해준 한국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국경을 폐쇄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양국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여 인적 유대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엠립 신공항 개항과 내년 프놈펜 신공항 개항 계획이 양국 간 관광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는 희망을 표명했다.
또한 한국이 캄보디아 근로자들에게 좋은 근무 환경을 조성해줌으로써 근로자들이 현대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귀국 후 캄보디아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상원의장은 약 8,000명의 캄보디아 여성이 한국인과 결혼해 약 75,000명의 다문화 가정 아동이 있다며, 한국 정부가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크메르어와 한국어를 모두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한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다.
훈센은 2022년 동남아시안게임을 위한 캄보디아 선수단 훈련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언급하며 특히 한국 스누커 선수들의 공헌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유명 스포츠 인사들이 캄보디아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정부가 더 많은 투자자들이 캄보디아에 투자할 수 있도록 장려하여 캄보디아가 더 이상 수입국이 아니라 수출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캄자유무역협정이 경제특구 설립으로 이어져 한국 투자자들이 상품을 가공하여 한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향후 캄보디아를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