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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적 건설·민족의 숙원”…캄보디아 푸난 떼쪼 운하 착공식 개최
많은 캄보디아인들에게 기대를 받고 있는 푸난 떼쪼 운하의 착공식 행사가 지난 5일 오전 9시 1만여 명의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훈 마넷 총리는 푸난 떼쪼 운하 건설사업이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푸난 시대 캄보디아 선조들의 사명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당시 캄보디아에는 인도와의 교류를 포함한 국제 무역을 위한 운하가 여러 개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푸난 떼쪼 운하 건설은 단순한 인프라 사업이 아닌 우리 민족의 노력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건설”이라고 말하며 참석한 지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아냈다.
이어 “심지어 일부 야당 지지자들까지 이렇게 푸난 떼쪼 운하 건설사업을 지지하는 것은 생경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에서는 콘서트와 나룻배에서 쏘아 올린 불꽃놀이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동시에 전국 각지에서 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축하 행사가 열렸다. 프놈펜, 껀달 및 기타 주에서는 오늘 밤 착공을 기념하기 위해 크메르 민족 전통 행사가 열렸다.
180킬로미터 길이의 푸난 떼쪼 운하는 껀달 주 끼은스바이 지역과 까엡 해안을 잇는다. 운하 건설에는 17억 달러와 4년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는 캄보디아 현지 기업이 투자하는 21킬로미터 구간과, 캄보디아 기업과 중국교량도로공사(CRBC)가 합작 투자한 나머지 159킬로미터 구간으로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두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고 밝혔다.
운하의 상류는 100m, 하류는 80m의 폭과 5.4m의 깊이를 갖출 예정이다. 운하의 폭은 두 척의 배가 동시에 운행할 수 있으며, 3개의 수문과 11개의 교량 건널목을 포함된다. 또한 운하의 양쪽에는 도로가 나란히 건설될 예정이다.
분석가들은 이 운하가 현재 베트남 항구를 통과해 육로로 시하누크빌 항구를 오가는 화물 운송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등 국가에 많은 혜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운하가 통과하는 지방의 홍수 피해를 완화하고 관개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