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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당구 스타 스롱피아비, ‘쓰레기 줍기’ 클린 프놈펜 캠페인 동참
▲ 스롱피아비 선수가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교 학생들과 도로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캄보디아의 유명 당구 선수 스롱피아비가 프놈펜 센속구에서 진행된 ‘클린 프놈펜’ 캠페인에 지난 26일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왕립농업대학 임학과 김영모 객원교수와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쓰레기 줍기’ 활동의 일환으로, 스롱피아비는 지역 사회의 환경 보호와 빈곤 퇴치를 위해 동참했다.
이날 행사에는 왕립농업대학 임학과와 농학과 학생 4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센속구의 한인식당 KWF 샤브국수 쭈갑골에서 모여 학생들과의 잠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진 뒤 2011 도로 약 1km 구간을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매주 참여해온 학생들의 익숙한 리드로 참가자 전원은 장갑과 집게를 들고 도로 주변에 방치된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스롱피아비 선수는 “캄보디아 사람들은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꾸준히 쓰레기를 줍다 보면, 사람들도 점차 자신의 행동을 부끄러워하게 될 것”이라며 “무엇을 하든지 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쓰레기 더미를 보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결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 캠페인을 시작하고 장려하고 있는 김영모 박사는 2016년 코이카 자문관으로 캄보디아에 파견되어 산림청과 왕립농업대학에서 근무하면서 캄보디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에티오피아, 필리핀, 파라과이 등지에서 새마을 운동과 임학 교육을 이어가던 김 박사는 지난해 다시 캄보디아로 돌아와 캄퐁츠낭 4개 마을에서 자립 마을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돈이 없이 스스로 노력하는 땀의 가치를 알게 하는 깨우침이 있어야 새마을 운동은 성공할 수 있다”며, 가난 퇴치를 위한 독특한 철학을 전파하고 있다.
‘샤브국수 쭈갑골’ 관계자는 김영모 박사의 영향을 받아 매일 오전 5시 반부터 6시 반까지 도로 청소를 진행해왔으며, 대형 비닐봉투 400개 이상을 채웠다고 전했다. 그는 “피아비 같은 스타 선수가 클린 프놈펜 캠페인에 동참하니 앞으로 프놈펜 전체가 더 깨끗해질 것 같다는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 사회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활동을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모 박사는 “1m의 쓰레기를 주우면 1m의 실적이 쌓인다. 실패할 수가 없다”며, “깨끗한 프놈펜 거리는 캄보디의 얼굴입니다.” 라며 캠페인의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