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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공무원 마약사범 덜미…89명 제명
미어 비럿 캄보디아 마약단속국(NACD) 사무총장은 전국 군인을 포함한 캄보디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마약 약물검사를 실시한 결과 89명이 마약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2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진행된 마약 퇴치 캠페인의 결과로 총 97명의 공무원과 군인이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그중 89명의 공무원이 제명되었고 7명은 해임, 1명은 검토 중이라고 지난 22일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전국적으로 캄보디아 공무원 내 마약사용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 바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된 기습 약물 검사 프로그램은 14개 부처, 기관 및 16개 수도/지방 행정부의 공무원과 군인 9,9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총리는 일반 국민들에게 마약 문제를 지적하기 전에 내부적으로 마약 사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는 양성 반응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양성 반응을 보인 공무원은 해임과 형사 고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어 비럿 사무총장은 양성 반응을 보인 공무원이 검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그러나 고의로 약물을 사용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ACD는 현재 캄보디아에 3만~4만 명의 마약 사용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18세에서 35세 사이의 젊은 층이다.
캄보디아에는 전국에 정부가 운영하는 6개,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7개,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2개 등 15개의 마약 재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 시설들은 마약중독 치료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가로 2개의 센터가 신설될 예정이다.
2024년 첫 5개월 동안 경찰은 3,078건의 마약 범죄를 단속하고 7,65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중 38건은 대규모 마약 범죄로, 6명의 마약 주모자를 비롯한 82명이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