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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시엠립서 파손 달러지폐 무료교환”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이 시엠립 주에서 파손된 달러 지폐의 원활한 교환을 위해 나섰다. 7월 18일 시엠립을 비밀리에 방문한 훈 마넷 총리는 파손된 달러 지폐의 교환 문제가 관광객 손실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총리의 발언에 이어 NBC는 시엠립에서 시행될 몇 가지 조치를 소개했다. NBC는 성명을 통해 시엠립 주 내 상업은행에 파손된 달러 지폐를 교환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NBC는 “시엠립 주 내 상업은행에서 위조지폐를 제외하고 오래되거나 파손된 달러 지폐를 교환해주어야 하며, 이러한 지폐 교환에 대해 고객에게 수수료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관광객을 위해 100달러 지폐 대신 20달러와 50달러 지폐를 ATM에 비치해야 하며, 환전소, 호텔 및 식당에 이러한 조치에 대해 교육하고 NBC와의 협력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총리는 지난 22일 NBC의 조치에 찬사를 보내며 시엠립의 모든 금융기관 이해관계자들에게 NBC의 지침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총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NBC의 조치로 인해 달러 지폐 유통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역기업들과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인 ABA 은행의 이고르 지마레프 CMO는 NBC의 지침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파손된 달러 지폐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편을 이해하고 있으며, NBC의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ABA는 NBC의 지침을 준수하고 내부 절차를 검토하여 지점에서 오래되거나 파손된 달러 지폐를 원활하게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현지언론을 통해 밝혔다.
또한 ATM에서 20달러와 50달러 지폐를 우선적으로 비치하라는 NBC의 요구와 관련하여, 이현재 이를 이행하기 위해 시엠립의 ATM기 현금 분배를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캄보디아의 관광 산업 발전과 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NBC는 또한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바꽁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찌어 쎄레이 NBC 총재는 “NBC는 바꽁 앱을 통해서 외국인 관광객이 원활하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앙코르유적공원이 있는 시엠립 주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꼽힌다. 관광부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24년 첫 6개월 동안 약 26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상반기에 앙코르유적공원의 입장권을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521,95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