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증권거래위원회 SERC 2024-2028 캄보디아 증권 시장 전략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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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 소치엇, 왕정부 대표 겸 SERC 국장을 역임하고 있다. 

캄보디아 증권 시장의 규제와 발전을 위해 설립된 캄보디아 증권거래위원회(SERC)는 캄보디아 금융권 성장의 주축으로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SERC는 6월 26일 2024-2028 전략계획을 발표했다. 왕정부의 대표이자 SERC 국장인 소우 소치엇은 이번 전략계획이 캄보디아 증권 시장의 성장과 안정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ERC가 약조한 ‘캄보디아의 사회-경제 발전을 위한 튼튼한 증권 시장 형성’을 언급하며 “우리가 최우선으로 여기는 목표는 공공 및 증권 투자자로부터 자본을 동원해 캄보디아에 필요한 자금과 투자를 조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비전은 은행 및 비은행권 모두의 성장을 목표하는 금융부문의 2016-2025 발전전략(FSDS)과도 궤도를 같이한다.

SERC는 그 첫걸음으로 투자자를 이해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증권 분야의 투자 행위”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는 캄보디아 투자자들의 투자 양상과 선호 분야를 조사해 더 나은 증권 시장을 만들겠다는 취지이다.
설문조사는 예금 및 투자 습관; 투자 관련 지식 수준; 증권 투자 관련 지식 수준; 기타 의견 등 네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SERC는 피드백을 통해 향후 행동계획과 정책을 수립하고, 시장 이용의 편의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SERC 대변인은 설문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증권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 관계자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필요로 하는 것, 개선해야 할 부분을 알고 그에 맞춰 발전 방향을 수정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많은 기업의 CSX 등록
SERC가 발표한 전략계획은 증권거래소에 더 많은 기업의 이름을 올리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SERC는 증권거래 운영자를 감독하기 위한 리스크관리 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리스크관리 체제의 도입은 국영기업(SOE)의 기업지배구조 요건과 더불어 효율성을 발휘할 것으로 보았다. 소우 소치엇 국장은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이 캄보디아 증권 시장에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내 예금 기관을 지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정부 주식 시장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략계획에는 상품선물, 금융파생상품, 증권금융, 및 마진 관련 규제 등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인 법규제 및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소우 소치엇은 “기업지배구조를 적용하고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SERC는 디지털 자산, P2P 금융, 크라우드펀딩 등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 개선도 계획하고 있다. 공평하고 질서 있는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SERC는 시장 내 발생하는 문제를 규제할 조항을 만들고, IT 시스템 등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도록 할 예정이다. 따라서 테크놀로지 리스크관리 및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 역시 중요 개선 사항이다. 소우 소치엇은 감시 체제가 발전하면 투자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AmCham 캄보디아 회원들이 6월 26일, 로즈우드 프놈펜에서 오찬을 가지고 있다.

신규 지속 가능 금융상품 출시
SERC의 또 다른 비전은 역량 강화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이다. 이는 SERC 직원들의 능력 향상, 내부 시스템 전자화, 거래 및 결제 시스템 구축 등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SERC는 달러화로 인한 개발 장벽을 줄이고 투자자 보호 기금을 설립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SERC는 또한 지속 가능 연계 채권(SLB), 지속 가능 책임 투자(SRI)와 같은 새로운 지속 가능 금융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규정 제정을 목표한다. 특히 장기 성장과 환경 보호를 위한 녹색, 사회, 지속 가능 채권 상장 등이 중점 영역이다.

혁신 금융상품 및 서비스
SERC는 탈중앙화 금융(DeFi),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기반 거래 플랫폼과 같은 혁신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실험하기 위해 디지털 증권 샌드박스를 설립했다. 이러한 혁신 상품들은 시장 유동성, 효율성 및 위험 관리 역량의 향상을 목표로 한다.

소우 소치엇은 “전자 보고, 상표 등록, 기업 공시 등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 기술(RegTech) 및 감독 기술(SupTech)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SERC는 핵심 시장 인프라, 거래 후 운영관리 및 대체 자금 플랫폼을 포함한 주요 영역의 성숙을 꾀한다.

SERC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10년 증권시장개발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 종합 계획은 5년 기관 개발 계획과 3년 행동계획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캄보디아 증권 시장 발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소우 소치엇은 “우리의 2024-2028 계획은 포부가 과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전략계획과 실행력을 통해 캄보디아 증권 시장의 뚜렷한 성장과 안정성을 다질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Phnom Penh Post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