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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캉말캉한 총천연 다이어트 식품 ‘끄로압 찌’
어딜가나 다이어트 열풍이다. 동그란 얼굴에 통통한 몸매의 전통적 여성을 아름답다고 여기던 캄보디아에서도 이제는 날씬하고 호리호리한 외모가 대세이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꿈꾸시는 분들에게, 캄보디아에 숨겨진 총천연 다이어트 식품 ‘끄로압 찌’를 소개해 드린다.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찌는 건강식, ‘끄로압 찌’!
끄로압찌를 해석하면 ‘향채의 씨’(끄로압 – 씨, 찌 – 향채)이다. 끄로압찌를 땅에 심으면 캄보디아에서 ‘찌’라고 불리는 향채가 나오기 때문이다. 끄로압 찌의 크기는 약 1mm 로 좁쌀보다도 작다. 보통 검정색이지만 회색, 갈색, 흰색도 있다. 끄로압찌는 씨채로 먹지 않고 물에 불려서 먹는다. 흡수력이 대단해 씨 자체 부피의 10배정도 더 많은 물을 흡수한다. 물을 흡수하면 씨 주위로 하얀 젤리같은게 부풀어 오르는데, 그 모양이 마치 개구리알처럼 생겼다. 이게 뱃속으로 들어가면 더 부풀어 오른다고 하니 공복감을 제거하는데 딱! 맞는 다이어트 식품에 제격이다.
물에 불린 끄로압 찌는 보통 음료를 만들어 먹는다. 지금과 같은 더운 계절에 시원한 음료에 넣어서 먹을 수 있는데, 말캉말캉한 젤리가 목구멍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감촉과 씨앗이 오도독오도독거리며 씹히는 맛도 재미있다. 이렇게 끄로압찌를 먹을 때 기분이 상쾌해 질 뿐만 아니라 실제로 체온을 내려주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보통 끄로압찌 2스푼에 물과 설탕, 얼음등을 섞어 음료를 만들어 먹고, 특히 ‘벙아엠’이라고 하는 후식 빙수요리를 만들 때 시럽, 연유 등과 함께 단골재료로 쓰인다. 우리 나름대로 끄로압찌를 자유자재로 조리해서 먹을 수도 있다. 어떤이는 씨를 갈아서 죽에 넣어서 먹기도 하며, 요구르트나 쥬스에 참가해서 먹기도 한다. 과일빙수, 화채 등에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며, 머핀이나 아이스크림을 장식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끄로압찌에는 풍부한 오메가3가 함유되어 있으며 혈압을 낮추고 당뇨 등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해소에도 탁월하다. 또한 칼슘, 철분등의 성분도 있어 임산부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 될 것이다. 끄로압 찌는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 보통 1kg 에 8달러에 팔리고 있다. 1킬로 정도면 보통 한 달정도 먹을 수 있는 분량이고 마른 상태로는 4~5년 동안 보관할 수 있다.
날도 더운데 시원한 끄로압찌 음료 한잔으로 더위도 잊고 건강도 챙겨보도록 하자. 처음에는 개구리알처럼 보여 조금 거부감이 들 수 있겠지만, 끄로압찌의 참맛을 알고 나면 금방 끄로압찌의 재미난 맛에 빠져들 것이다! / 글 : 정인휴 , 자료제공 : 멩 보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