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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움으로 개발된 1대잡종 옥수수품종 재배 박차
▲ KOPIA 캄보디아 센터와 깜뽕짬 주 농업국은 올해 3월 21일 캄퐁참 주 코쏘뜬 지역에서 ‘캄보디아 옥수수 전시회’를 공동 개최했다.
대한민국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캄보디아 센터(센터장 송영주)와 깜뽕짬 주 농림수산국은 지난 6월 28일 국제 워크숍에을 공동으로 주최하여 캄보디아 최초 1대잡종 옥수수품종인 ‘CHM01′의 보급으로 캄보디아의 농산업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베트남 등 7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한 이번 워크숍에서 짠 싸롯 농업부 차관은 캄보디아 최초의 1대잡종 옥수수품종 개발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준 KOPIA에 감사를 표했다.
차관은 깜뽕짬, 뜨봉크뭄, 껀달, 바탐방, 빠일린 등의 지역 농민들이 옥수수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옥수수품종 개발 및 보급 사업을 통해 농가의 역량을 구축하고 자원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HM01은 사료용으로 특별히 개발된 캄보디아 최초의 1대잡종 옥수수품종으로 농촌진흥청의 KOPIA사업이 캄보디아의 농업과학 수준을 한층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깜뽕짬 주 농업국과 협력해 수입 품종과 비교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재배 현장 테스트 시연을 통해 농민들이 현장에서 각 품종들을 직접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송영주 센터장은 “한국, 멕시코, 베트남에서 공급받은 자원들을 이용해서 개발한 CHM01은 건기에 헥타르 당 평균 8.7톤으로 수입 품종과 비슷한 수준의 높은 수확량을 보장한다. 또한 품종 이삭 당 약 560~640개의 알맹이를 자랑하며 짙은 주황색으로 구별되며 캄보디아 옥수수 농사에서 흔히 발생하는 노균병에 대한 저항성이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이어 “생육기간이 100∼105일 정도로 숙기가 10∼15일이나 일러서 옥수수 집단재배 지역의 노동력분산 효과와 메콩강지역의 우기 침수피해를 피할 수 있고 수확 후 관리가 유리한 장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주 센터장에 따르면 옥수수는 캄보디아에서 쌀과 카사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작물로, 연평균 20만 헥타르가 재배되고 있다. 현지 농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는 역사적으로 주로 베트남과 태국과 같은 이웃 국가에서 수입품종에 의존해 왔다.
그는 CHM01을 통해 외국 종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연간 최대 3천만 달러의 외화 유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센터장은 “수입품종 보다 저렴한 킬로그램당 4~5달러로 예상되는 CHM01 옥수수는 현지 생산과 유통을 촉진함으로써 캄보디아는 농업 자급률과 경제 회복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1년부터 750헥타르 이상에서 이 품종을 성공적으로 재배함으로서 옥수수 생산에서 캄보디아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태국과 베트남에서 종자를 수입해 재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캄보디아에서 개발된 품종의 옥수수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