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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꼬에 심긴 속꽁 회장의 ‘원대한 꿈’
▲탄수어 보꼬 하이랜드 리조트. 관광객들에게 세계 정상급 어메니티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쁘레아 모니봉 보꼬 국립 공원, 통칭 “보꼬”는 깜뽓주의 경관을 담은 공원이다. 이 공원은 현재 소카 호텔 및 소카 부동산의 속 콩 회장의 원대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속꽁 회장은 지난 2007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99년간 임대된 땅인 보꼬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최고급 관광지 및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개발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그의 원대한 계획은 수많은 환경 연구와 엄청난 비용이 예상되는 만큼 기대와 비판을 한몸에 받았다.
속꽁 회장은 지난 28~30일 보꼬 프로젝트 홍보 인터뷰 중 현재 보꼬에 7~8억 달러가 투입되었으며, 수많은 도로와 수도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일부를 관광지로 개방했지만, 실질적인 수익은 없다시피 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역할인 도로와 전기, 수도 설치를 20년 가까이 대신 부담하고 있다며 이에 관해 정부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카 호텔 그룹 속꽁 회장(가운데)이 보꼬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보꼬산 정상까지 이어진 도로는 32킬로미터로, 지난 2011년 2,100만 달러를 들여 완공했다. 이곳엔 탄수어 보꼬 하이랜드 리조트, 럭셔리 주거단지, 그리고 기타 인프라가 들어섰다. 속꽁 회장의 비전이 일부 실현된 모습이다.
탄수어 보꼬 하이랜드 리조트는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한 최고급 리조트이다. 하지만 동시에 환경적 영향, 토지 사용 투명성 등이 불분명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1925년 프랑스 통치 시절에 지어진 르 보꼬 궁전이다. 긴 시간 더운 기후에 방치된 역사적 건물을 호텔로 보수·복원했다. 그리고 속꽁 회장은 귀중 작물과 친환경 작물을 재배할 목적으로 일부 토지를 개간했다.
속꽁 회장은 또한 108미터의 부처상을 지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모았다. 해당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부처상으로 종교적 의미와 관광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처상은 자야바르만 7세 시대의 디자인으로, 유혹의 악마 마라를 이긴 마라비자야 부처의 모습이 조각될 예정이다. 약 3천만 달러가 투입되고, 수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초빙되었다. 속꽁 회장은 해당 부처상이 캄보디아 역사문화의 보존과 전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 보꼬 궁전은 방문자들에게 역사적 우아함과 럭셔리를 체험하게 해줄 것이다.
역사적 랜드마크 뿐 아니라 현대의 주거단지도 지을 예정이다. 소카 부동산은 암렛 탄수어, 모로꼿 탄수어, 크라운 단지 등 3가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속꽁 회장의 투자는 인프라에도 아낌이 없었다. 새로 지어진 61킬로미터 길이의 도로는 보꼬의 아름다운 경관 지점으로 이어지며, 차량을 위한 2차선 도로와 오토바이 도로, 그리고 양변에 인도가 깔렸다.
소카 호텔 그룹의 스바이 부티 공공관계부 팀장은 보꼬 단장 프로젝트가 최근 세계 경제 위기 등과 맞물려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건설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꼬산 프로젝트에는 스마트 도시가 계획되어있다. 공원의 약 9천 헥타르를 차지하는 규모로 2035년까지 관광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스마트 도시를 지을 계획이다. 스마트 도시는 주거단지, 상업지, 다목적 부지, 녹색 공간, 폐기물 및 오수 처리 시설 등 인프라가 포함된다.
속꽁 회장은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가 경제 회복에 달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99년 임대 기간 중 프로젝트가 진행된 것은 겨우 12년이기 때문에, 이후 자신의 후대가 포기하지 않고 잘 완성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