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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난 떼쪼 운하 올해 8월 착공
▲ 훈 마넷 총리는 5월 30일 깜뽕스프 주 소재 캄보디아 불교문화센터 개관식에서 푸난 떼쪼 운하 건설이 올해 8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의 수로 교통망을 세계와 연결하고 캄보디아의 공동 이익과 국민을 위해 올해 8월에 푸난 떼쪼 운하를 착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총리는 5월 30일 깜뽕스프 주에서 열린 캄보디아 불교문화센터 개관식에서 “많은 투기를 우려하여 착공을 더 이상 지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러한 투기를 막기 위해 어떠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8월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캄보디아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혹자는 외국 투자자들이 투자를 망설이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지만, 어쨌든 캄보디아 영토에서 캄보디아 국민들이 이뤄내야 할 과업”이라며 “운하 프로젝트는 캄보디아의 다른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와 달리 전 세계 캄보디아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물론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각에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운하 건설 사업에 대해 연일 비평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근미래에 많은 캄보디아인들이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건설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단 공사가 시작되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캄보디아인으로 구성 될 것이다. 물론 중국 투자회사와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과 일부 투자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협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총리는 푸난 떼쪼 운하가 온전히 캄보디아 국민의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를 ‘민족의 과업’라고 표현했다. 그는 “100년 후 이 운하가 21세기 캄보디아 사람들의 업적을 보여주는 강력한 역사적 상징이 될 것이며, 다음 세대를 위한 위대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라며 “우리 조상들은 앙코르와트 사원을 비롯한 많은 위대한 기념물을 지었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분열되어 있다. 이제 우리는 다시 한 번 단결하여 새로운 민족의 과업을 이뤄나갈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착공 결정은 최근 몇 주 동안 훈센 상원 의장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운하 건설을 시작할 것을 제안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훈센 상원 의장은 올해 4월 운하가 중국의 군사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캄보디아는 중국군이 자국 영토에 배치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캄보디아의 헌법과 독립 및 주권 원칙에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180킬로미터 길이의 운하 프로젝트에는 17억 달러가 소요되며 건설에는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 뻐으 캄보디아 왕립 아카데미 사무총장은 정부의 착공일 발표를 반기며 “운하 사업에 대한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에 찬사를 보낸다. 푸난 떼쪼 운하 개발은 캄보디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