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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한캄 가정 심기현 군의 ‘아름다운 입대’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한인마트 C마트 故심정이 대표의 아들 심기현(21)군이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달 20일 자진 입대한 사실이 밝혀져 감동을 선사했다.
심기현군은 한국인 아버지와 캄보디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캄보디아 국적을 선택하면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아도 되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입대를 결심했다.
심기현 군의 측근은 “故심정이 사장님께서 심기현군이 어렸을때부터 한국 남자로서 군대에 꼭 다녀와야 한다고 강조하셨어요”라고 말하며 “그 세대 분들이 많이 그러하시듯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매우 강하신 분이셨습니다. 심군이 아버지의 말씀을 기억하고 지킨 것이 참 대견합니다.”고 덧붙였다.
측근은 프놈펜에 거주하는 한캄 가정 중 유일한 사례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기현 군은 프놈펜 소재 아시안 호프 국제학교 졸업 후 현재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국제금융을 전공하던 중 1학년 휴학 후 군에 입대했다.
故심정이 대표는 대진축산기업 설립 이후 한인마트 C마트를 개업하고 생전 캄보디아 한인 사회를 위해 다방면으로 헌신하였다. 지난 2010년 프놈펜한글학교 공로상을 받는 등 교민 사회에서 매우 존경받는 어른이었다.
▲故심정이 대표 가족사진. 심기현 군(가장 왼쪽)과 故심정이 대표가 심기현 군의 어깨를 안고 다정하게 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병무청은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원 제도를 실시해 외국 영주권을 가진 우리 국민이 병역 의무 이행을 함으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및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당자는 본인이 희망하는 병역판정검사 일자 및 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으며 현역 입영 후 1주간 “군 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 군대예절 등 교육한다. 또한 국외여행 보장 및 휴가여비를 지급한다. 현역병의 경우 정기휴가 중 거주국 방문 왕복 항공료(복무중 최대3회) 및 전역 편도 항공료 지급하고 사회복무요원 : 영주권 유지 위한 국외여행 시 연 1회 왕복 항공료 지급(소집해제시 편도 항공료 미지급)한다./정인솔(교민 제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