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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시작되자 낙뢰피해 급증…5월만 21명 사망
▲ NCDM 관계자들이 쁘레아위히어 주에서 폭풍으로 파손된 주택을 조사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5월 1일부터 15일까지 폭풍우로 인해 172채의 주택이 파괴됐다.
국가재난관리위원회(NCDM)에 따르면 올해 5월 1일부터 15일까지 낙뢰로 인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당했으며, 폭풍우로 인해 추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NCDM는 5월 3부터 캄보디아에 첫 비가 내린 후 평균 기온이 섭씨 4~5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건기 동안 캄보디아 최고기온은 43도를 달하며 살인적인 폭염을 기록했다.
올해 우기는 예년보다 늦게 시작되었지만 캄보디아 중부 메콩 유역의 저기압 전선이 캄보디아 거의 모든 지역에 강풍, 번개, 뇌우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5월 1일부터 15일까지 깜뽕짬, 시하누크, 껀달 주를 제외하고 프놈펜을 비롯한 나머지 모든 주에서 22건의 폭풍우가 발생했다.
동기간 폭풍우로 인해 172채의 주택이 파괴되고 1,144채가 파손되었으며, 12개 학교의 지붕이 유실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7헥타르가 넘는 캐슈넛 농장 과수들이 뿌리째 뽑히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NCDM은 “15개 주에서 40차례의 낙뢰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10채의 주택도 파괴되었다. 22차례의 폭풍으로 인해 집이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라타나끼리, 몬돌끼리, 깜뽕스프 주 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물 부족 문제가 대부분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기 작물 재배가 시작되었지만 예년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낙뢰와 강풍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들에게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계속 교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한 해 동안의 낙뢰피해는 총 143건으로, 이중 84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110건의 낙뢰로 63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을 입은 2022년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