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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마넷, UN 아·태 경제사회위원회(ESCAP)서 “디지털 협력과 혁신” 연설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가 22일 태국 방콕서 열린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에서 캄보디아의 디지털 혁신과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 및 태평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디지털 혁신의 활용”이란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디지털 혁신 활용에 대한 지역 협력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속하는 것을 목표한다.
4월 22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행사 중 첫째 날, 훈 마넷 총리는 디지털 혁신이 지속가능하고 포괄적, 유연한 발전에 중요한 요소이며, 특히 코비드19로 심화된 격차와 지역 급성장에 대응할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기술을 통해 기회와 서비스의 격차를 줄이고,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경제 성장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며 디지털 혁명이 제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훈 마넷 정부의 오각형 전략의 중심은 사람, 도로, 물, 전기, 기술이다. 훈 마넷 총리는 디지털 경제와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디지털 경제, 디지털 정부, 금융 기술 발전, 과학 기술 혁신에 대한 국가 정책을 시행하며 목표를 수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올해 2월, 2024-2028 사회 보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적 계획을 수립했다. 캄보디아는 ‘2025 아시안 디지털 종합계획’, 유엔의 ‘2022-2025 디지털 전략’, 아세안 국경 간의 원활한 디지털 무역을 위한 ‘디지털 경제 프레임워크 협정(DEFA)’ 등에 참여하며 차근차근 디지털 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특히 아세안 디지털 경제 프레임워크 협정은 2030년까지 아세안 디지털 경제 규모를 1조 달러에서 2조 달러로 증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디지털 발전도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다. 국가 간의 격차, 도시와 시골 간의 격차, 열악한 인프라와 인터넷 접속 창구, 사람들의 디지털에 대한 이해도, 디지털 기술 적용의 부재, 사이버 안보, 사이버 범죄 등의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
훈 마넷 총리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캄보디아의 지뢰 위협이 전반적인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이지만, 다 같이 힘을 합쳐 극복해 안전하고 풍성한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