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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해군기지 중국 군함 주둔설에 대해
캄보디아는 리암 해군기지에 대한 소문에 끝없는 해명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이 캄보디아 시아누크 주의 리암 해군기지를 독점적으로 사용한다는 소문이다. 훈 마넷 총리가 자국의 영역에 외국 군함 기지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소문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아울러 최근 훈 마넷 총리가 발표한 푸난 테쵸 운하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비슷한 주장이 제기되었다. 2024년 4월 9일자 The Straits Times는 해당 운하 건설은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근방에 중국 군함 주둔의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캄보디아가 중국 군함 주둔설에 대해 부인한 리암 해군기지에서도 중국 군함이 목격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기사는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을 두고 분쟁 중인 남중국해와도 연관시키며 우려를 증식시키고 있다.
이에 본문은 현 상황에 대해 몇 가지 소명하고자 한다.
첫째, 캄보디아는 리암 해군기지에 중국 군함 정박을 금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캄보디아는 우호 국가들의 군함이 리암 해군기지를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그렇기에 중국 군함이 이곳에서 목격된 것은 어떤 군사적 의미도 시사하지 않는다. 그렇게 본다면 이곳에 정박한 미국, 일본, 인도 등의 군함은 무엇이라 설명하겠는가?
둘째로, 건설 중인 운하의 얕은 수심은 고작 5.4미터에 불과하다. 이 깊이는 항공모함이나 코르벳은커녕 경비정이나 소형 군함이 겨우 지나갈 깊이이다. 국가 간의 분쟁을 언급하며 캄보디아에 중국 군함이 운항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보다 철저한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셋째, 가령 중국과 베트남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중국이 굳이 캄보디아의 리암 해군기지에서 군사를 움직일 필요가 있겠는가? 중국 국경에서 남쪽으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운하에서 공격을 개시할 이유가 있는가? 좁은 운하에서 소형 군함으로 공격하는 것이 효율적이겠는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캄보디아의 사실에 입각한 해명에도 누군가는 귀를 막고 듣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다. 그들은 다시금 의문점을 제시할 것이고, 캄보디아는 또다시 해명할 것이다. 그들의 주장에도 프로젝트는 진행되어야 한다.
본문은 기자 Chhan Paul의 개인적인 견해를 서술한 것으로, 본 신문사의 의견을 대변한 것이 아님을 표명합니다. -크메르타임즈/뉴스브리핑 캄보디아
**현재 진행 중인 캄보디아 푸난 테초 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