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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남녀 같은 일 해도 임금 11% 차이나”
최근 세계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공공부문 종사자가 남성 공공부문 종사자보다 11% 적은 임금을 받는다. 이러한 격차는 정부의 각 부문에 따라 다른데 정부 부문의 공공 행정 분야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30.7% 임금을 덜 받는다. 이러한 성별 차이는 교육 분야에서 훨씬 덜 두드러진다. 정부 학교와 대학의 여성 직원들은 남성 동료들보다 7% 임금을 덜 받으며 공공 의료 분야에서만 여성이 남성보다 9.8% 더 높은 임금을 받는다.
▲ 세계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여성들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남성과 동일한 일을 하지만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
캄보디아 공공부문 종사자들은 아세안 다른 나라보다 임금이 높은 편이며 공무원들은 민간부문 직원들보다 평균적으로 19% 더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기술직이 관리직보다 공공부문에서 더 높은 월급을 받는다는 점이다. 캄보디아에서 광산 전문가 등 기술적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민간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에 비교해 40% 높은 임금을 받는다.
세계은행은 캄보디아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같은 일을 해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적게 버는 세계적인 추세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여성은 민간부문에서 남성보다 6% 적게 벌고, 공공부문에서 남성보다 11% 적게 번다. 그리고 2003년부터 2020년 사이의 임금을 추적한 연구에 따르면 성별 임금 격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했을 뿐이다. 또, 캄보디아의 여성들은 공공부문의 교육과 의료 부문에서 대부분의 일을 수행하지만, 여성의 참여는 대부분 낮은 임금을 받는 직업들에 국한된다. 예를 들어, 교육에서 여성들은 학교의 교장이 되는 것과 같은 행정적인 역할들을 맡는 것보다 교사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의료 부문에서도, 여성들은 의사들보다 간호사나 구급대원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
교육에 관한 한, 세계은행은 비슷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비슷한 시간을 일하는데도 불구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7퍼센트 임금을 덜 받는다고 말했다. 이것은 나이와 장소의 차이를 고려한 후에도 그렇다. 이러한 성별 차이는 전 세계적인 추세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의 임금 격차는 세계 평균보다 더 뚜렷하다. 세계의 평균 성 임금 불이익은 교육 부문이 3%, 공공 행정 부문이 2%이다.
훈 마넷 총리는 올해 1월 이러한 성별 차이에 대해 언급하며 여성부가 디지털 부문의 성별 차이를 해결하고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STEM) 교육에 여성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관련 부처 및 기관과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