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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캄보디아 과학의 날 개최 2050 고소득 국가의 꿈, 과학기술혁신(STI)이 답이다
▲제2회 캄보디아 과학의 날에 참여한 한국 쌀 가공식품 부스.
제2회 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의 날(2nd National 2024 STI DAY, 이하 과학의 날)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수도 프놈펜 다이아몬드 섬 전시관에서 개최했다. 산업과학기술혁신부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캄보디아 정부가 중소기업들에게 혁신적인 과학 기술 활용을 장려하는 목적으로 ‘중소기업, 과학기술혁신으로!(SMEs, Go STI)’ 이라는 주제로 실시되었다.
하엠 완디 산업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은 “캄보디아 국가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중소득 국가, 2050년까지 고소득 국가가 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과학기술혁신(STI)은 핵심 촉매제”라고 강조하며 “효율적이고 장기적인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과학 기술을 도입하고 도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제2회 캄보디아 과학의 날에 AI, 로봇 공학, 혁신 아이디어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였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과학기술혁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학생 대상으로 다양한 과학 체험 전시 코너가 마련됐다.
저탄소·고강도 철근대체재(GFRP 보강근)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직접 생산하는 우리 기업 R&S Steel가 제2회 캄보디아 STI의 날에 참가했다. GFRP는 유리섬유 기존 철근보다 3배 강한 인장강도의 ¼ 무게 경량 소재의 새로운 철근대체재다.
R&S Steel의 황충호 전무이사는 “캄보디아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기술이고, 한국에는 최근 알려진 기술이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20여년전부터 GFRP가 상용화되어 왔습니다. 일반 철근보다 훨씬 가볍지만 내구성이 높으며 R&S만의 독보적인 기술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황 전무이사는 “유리섬유로 만들었기 때문에 높은 복원력을 자랑하는 GFRP는 휨 현상을 우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물에 닿아도 녹과 부식이 생기지 않습니다. GFRP는 도로, 다리상판, 슬라브 및 건설분야와 농업분야에 철근을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 R&S Steel 황충호 전무이사가 GFRP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캄보디아 정부도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저탄소 철근대체재의 발견이 반갑다는 분위기다. 탄소배출량이 일반 철근 대비 75%가 낮은 이 제품을 많은 현지언론에서 취재했다.
바이러스퇴치와 공기관리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주)코코아컴의 자동방역기 KOCOA와 TLCUO 코아수가 캄보디아 현지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신현태 대표는 “방역 기능과 더불어 탈취, 곰팡이제거, 피톤치드방향, 공기순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KOCOA는 초미립자 연무방식으로 24시간 방역효과가 있다.”고 설명하며 “행사에 참가한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산업부, 관광부 등 정부기관 부서에 설치할 것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한국 쌀 식품의 모든 것(All about K-Rice Food)이라는 이름의 대형 부스가 행사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었다.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쌀을 가공한 다양한 종류의 식품을 소개했다. K푸드의 인기가 뜨거운 시기에 잘 맞춰 떡볶이, 쌀과자, 막걸리, 컵떡국 등 관람객들이 호기심을 느끼는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었다.
이외에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손웅희)과 로봇기업 에스티에스(STS)로보테크(대표 김기환)가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고 제2회 캄보디아 과학의 날에 참가했다. 에스티에스(STS)로보테크는 이날 K-Food 커피로봇, 치킨로봇 등 로봇을 통한 생산성 증대에 관한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정부는 태국과학기술교육원을 초청해 STI 분야의 국제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