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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 애로해소 위한 진일보 주아세안대표부, 중소기업 금융접근성 제고 간담회 개최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가 아세안 국가, 특히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귀한 시간이 마련됐다.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의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소개와 캄보디아 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중소기업 금융접근성 제고 간담회가 지난 19일 프놈펜 소재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회의장에서 열렸다.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대사 박정욱)과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대사 이장근)가 공동 주최하고 한캄상공회의소(회장 안기오)와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관장 윤하청)이 주관한 금융접근성 제고 간담회에는 한캄상공회의소 회원사로 구성된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 10개사 대표와 박정욱 대사와 이장근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및 아세안대표부 관계자 9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 △한-아세안 관계 브리핑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의 영세중소기업 지원사업 브리핑 △2024년도 캄보디아 경제동향 △캄보디아 진출 한국 중소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방안 논의 △네트워킹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 중 나타난 캄보디아 진출 우리기업들의 공통된 건의사항으로는 이러한 정보가 보다 많이 공유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안기오 Solomon A&C 대표와 고석규 Hyundai Camko Motor 법인장, 김경완 UNIQ Creative Solutions 대표 등 많은 기업 관계자들이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입을 모았다.
▲ 하명선 아세안대표부 서기관이 한-아세안 관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캄상공회의소 기획이사이기도 한 김경완 대표는 “현재 제도적으로 지원되는 스타트업 관련 정보들은 대부분 국내 및 국내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해외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마땅한 지원이 부족하다. 한국과 달리 캄보디아와 같은 국가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할 경우에 이에 필요한 정보접근에 큰 한계가 있다. 제도적으로 이를 위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해외 스타트업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말했다.
이에 하명선 아세안대표부 서기관은 “현재 아세안대표부에서도 이러한 지원방안을 확대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그러기 위한 제도적인 한계를 해결하는 과정 중에 있다”며 “10개 아세안 회원국 중 캄보디아에서 7번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미얀마에서 8번째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현실적으로 아세안 국가 중 방문할 수 있는 있는 국가 내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및 수렴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정리하여 국내 관련 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윤하청 관장은 “코트라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를 해주시면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정보측면에서 이러한 부분을 활용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캄보디아 관료주의 부패문제와 부당하고 과도한 세무조사 등에 대해서도 많은 기업 관계자들이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자국 기업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동진 Hyundai Packaging(Cambodia) 법인장은 “캄보디아 내 기업들은 일반감사와 종합감사 등 매년 수 차례 세무조사를 받는다. 그런데 국세청 조사관들이 언더테이블머니(비공식적으로 오가는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잦다. 이러한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우택 Jungdo(Cambodia) ENG 대표도 “세무조사가 과도하게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캄보디아 내 감사 종류는 일반감사, 제한감사, 종합감사로 세 가지가 있다. 저희 기업은 작년 한 해 동안 세 종류의 감사를 모두 다 받았다. 최근 외국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불편부당한 세무조사로 기업 활동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를 위한 해결책이 필요해 보인다”며 공감했다.
고석규 Hyundai Camko Motor 법인장은 “캄보디아 국세청 내 우리기업들을 지원하고 애로사항을 대변할 수 있는 전용 코리안데스크가 마련된다면 이러한 무분별한 세무감사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박정욱 대사는 “이러한 우리기업들 애로사항들을 특정기업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익명성을 보장하는 한편, 객관성 있게 정리하여 대사관 차원에서 캄보디아 관계 부처에 전달하도록 하겠다. 또한 부당한 처우로 인한 한국기업의 대캄 투자위축 가능성 및 현재 한국의 대캄 OECD 지원규모 등을 제시하며 분명하게 우리기업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는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박 대사는 대사관이 우리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한캄상공회의소에 의견과 사례 수집해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사관에서 공식적인 자료로서의 의의를 갖출 수 있는 양식을 코트라와 협력하여 한캄상공회의소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리안데스크에 경우에는 현재 코트라와 협력하여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내 개설을 위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장근 대사는 “오늘 간담회의 주된 목적은 아세안대표부의 역할과 현행 사업들을 소개하고 우리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에는 지원사업에 적용 대상이 아니더라도 아세안대표부의 기업지원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아세안대표부도 아세안 국가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는 한국의 아세안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상주대표부로서, 한-아세안 협력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도모하고, 한-메콩 협력사업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아세안 사무국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한국의 대아세안 외교를 전담하고 있으며, 이에 각종 관련 회의체를 수발하고 있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