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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한글학교 전교생 90여명 설날 맞아 세배 올려…교민 어른들 ‘함박 웃음’
공수! 세배 시작!
아이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른들: 예쁘고 건강하게 잘 커라!
한 날에 90명에게 세배 받는 경험은 흔치 않은 일이다. 프놈펜한글학교(교장 정인솔)가 설날을 맞이해 설날 계기 교육과 세배 행사를 실시했다. 쭈뼛쭈뼛 서서 옆 사람 눈치를 보며 하나둘씩 자세를 취한다. 선생님의 구호에 맞춰 배운대로 남여 세배법에 맞춰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세배하는 아이들.
타국에 살며 민족의 명절인 설날에 대한 의미를 잘 모르는 재외동포자녀에게 설날의 의미, 세배하는 법, 덕담 듣기 등을 가르치고 교민 단체 어른들께 직접 세배하는 전통문화 교육시간이었다. 캄보디아 한인회(회장 정명규), 액티브시니어클럽(회장 박광복), 한민족여성네트워크 코윈(지역담당관 강미선)에서 프놈펜 한글학교 세배행사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캄보디아한인회와 액티브시니어클럽에서 간식과 100인분의 과자세트를 후원했다. 프놈펜한글학교 김준경 운영위원은 세뱃돈을 후원하기도 했다.
이날 정인솔 프놈펜한글학교장은 “설날은 캄보디아의 공휴일이 아니여서 이런 시간이 없으면 명절인지도 모르고 지나가곤 합니다. 프놈펜 한글학교에서는 매년 설날 교육의 일환으로 세배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는 설날의 의미와 세배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어서 좋고, 교민 어르신들에게는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현장을 보여드릴 수 있고 덕담도 해주실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에요.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라고 세배 교육의 취지와 소감을 말했다.
한 프놈펜 한글학교 교사는 “설날이 무엇인지 오늘 처음 듣는 유치반 아이도 있었어요. 세배하는 방법을 차근 차근 가르쳐주고 어른들에게 바로 직접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받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프놈펜 한글학교는 재외동포청 산하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프놈펜 센속구 소재 KLC한국어전문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90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유치반(2021년생부터~)과 초등반을 운영한다. (등록문의: 교장 정인솔 092 980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