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불·페탕크 연맹, 금메달의 영광을 되찾을 것

기사입력 : 2024년 02월 14일

001캄보디아 불과 페탕크 연맹(FBPC)은 1992년, 당시의 관방부 장관이던 속 안 장관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때까지 단순히 신체적 건강에 초점을 맞추던 운동이 경쟁의 한 종목으로 바뀐 것이다.

캄보디아 불과 페탕크의 성취는 2001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SEA 게임을 기점으로 시작되었다. 연맹 설립부터 현재까지 이 구기 종목은 캄보디아에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겨 주었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 총 획득 메달 수는 413개였는데, 이 중 금메달 117개, 은메달 145개, 동메달 151개이다.

캄보디아 페탕크는 페탕크 세계 챔피언쉽에서 연속 5번이나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무대에서 그 위상을 알렸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지난 2020년에 은퇴한 캄보디아 페탕크의 전설 케 렝과 2021년 스페인에서 승리를 쟁취한 옥 스레이몸이다.

하지만 이번 2023년 캄보디아에서 개최된 제32회 SEA 게임에서 캄보디아는 은메달 6개와 동메달 4개를 따는 데에 그쳐 목표 금메달 달성에 실패했다. 이에 연맹은 금메달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지원 예산을 확대해 2024년엔 전년도보다 20% 증가한 11억4500만 리엘(약 $280,000)을 책정했다. 예산의 34%는 국내 경기를 위한 것이고, 32%는 해외 경기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2024년은 훈련 기관과 협회의 역량 강화, 훈련 프로그램 및 경기 기술전략 구상, 코치 육성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 속하 내무부 장관 겸 불과 페탕크 연맹의 명예 회장은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연맹이 노력해야 할 사항을 제시했다. 그는 연맹이 부족한 점을 보완해 국내외 기준에 맞춰 선수들의 역량 강화하고, 지속적인 인재 양성, 특히 선수뿐 아니라 코치, 심판, 기술적 행정관 등을 양성해 글로벌 트렌드와 기술의 발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하며, 교육청소년체육부의 지원을 받침 삼아 지방 및 수도의 경쟁력을 향상하고, 각 지역 회관의 성장 가능성 평가 및 인프라 개선, 적극적인 선수 영입 및 육성, 타 국가들과의 친밀한 관계 유지 등이다.

속하 장관은 “스포츠의 성공은 꾸준함에 있다”며 볼과 페탕크 연맹이 선수 양성과 관리 모두 신경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인재와 인구 밀도를 고려할 때 캄보디아가 절대 불리한 위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