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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C, 모바일 버스로 전범재판 자료 공유
크메르루즈 전범 재판소(ECCC)는 캄보디아 전역의 학교, 대학, 마을, 사원, 시장 및 지역회관에서 모바일 자료센터로서 교육활동을 제공하는 “ECCC 모바일 버스”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1월 31일 ECCC와 왕립프놈펜대학교(RUPP)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이뤄졌다. MOU는 ECCC 자료센터와 RUPP의 훈센도서관 간의 접근성 및 지식 교환 증대를 위한 협력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ECCC 모바일 버스는 외딴 지역의 대중, 학생, 청소년 및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한다. 차량에는 2006년부터 2022년까지 16년 동안 구축한 ECCC 재판 과정, 성과 및 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료를 편집본으로 탑재했다. 크메르루즈 전범 재판 과정은 크메르어, 영어, 프랑스어로 된 거의 240만 페이지에 달하는 법원 기록과 1,000시간이 넘는 비디오 녹화물에 담겨있다. 대량학살을 주도한 정권의 피해자 11,000명 이상이 구두 증언을 제공했으며, 생존자 6,875명이 민사 당사자로서 법원 절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ECCC 모바일 버스는 약 20만 달러 상당의 최첨단 규모로서 노트북, LCD 화면과 프로젝터가 있는 회의실, 프레젠테이션 및 비디오 상영 중에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터치스크린 패널이 있는 대화형 TV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버스는 ECCC 재판 과정과 관련된 교육 자료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갖추었다. 버스는 최대 15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외 학습과 이해를 위해 테이블과 의자를 갖춘 야외 독서 공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