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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편집자 쏭북스 송미진 대표 프놈펜서 자기인식·코칭리더십 워크숍 열어
‘콘셉트의 여왕’ 송미진 대표가 캄보디아의 한인 기업인과 교민을 대상으로 자기인식 워크숍, 코칭리더십 워크숍을 지난 30, 31일에 양일간 열었다.
장병혜 작가의 <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백지연 작가(앵커)의 <뜨거운 침묵>, 양창순 작가의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한캄상공회의소 전임회장 이용만 회장의 <이방인 CEO>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의 편집자이자 쏭북스의 대표인 송미진 코치가 30일 한캄상공회의소(회장 안기오)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관계자 및 대표들을 대상으로 ‘초뷰카(HYPER VUCA) 시대를 사는 리더들을 위한 자기인식 워크숍’ 강연을 펼쳤다.
‘초뷰카(HYPER VUCA)’는 변동성(Volatile)과 불확실성(Uncertain), 복잡성(Complex)과 모호성(Ambiguous)의 머릿글자를 딴 뷰카(VUCA)의 더욱 심화된 형태를 일컫는 단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히 진행된 디지털 변환 등으로 변화된 시대상을 설명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송미진 강사는 이러한 시대에 캄보디아 맞춤형 현지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고민하는 리더, 불안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감정을 인식하고자 하는 리더를 위해 필요한 자세와 마음가짐을 전수했다.
먼저 그는 인간관계에 있어 ‘친밀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혼자서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서로 이야기 할때 비로소 친밀감이 형성될 수 있다고 간단한 실습 과정을 통해 설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친밀감을 토대로 타인이 가지고 있는 그 스스로의 ‘자기인식’을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자신을 아는 능력이야말로 소통의 기본이라고 설명하며, 일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서 불통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자기인식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타인에게 올바르게 의사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한 확고한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인식이란 ‘나’ 스스로를 아는 것과 나아가 타인으로 하여금 인식시키고자 하는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가 갖춘 자기인식을 타인에게 온전히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내가 누구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즉 자신의 자기인식을 명확히 하고 친밀감으로 상대의 자기인식을 인식하고 인정해주는 것이야말로 ‘자기인식 리더십’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참가자는 “강연을 듣고 나 자신을 인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 남들과의 의사소통을 한층 더 제대로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강사님께서 오늘 이것저것 숙제를 많이 주셨는데, 당장 시도해볼 생각에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31일에는 프놈펜 소재 해맑음교회에서 교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대의 입과 마음을 여는 코칭 리더십 대화 워크숍을 펼쳤다.
마음 코칭 전문가 김상임 코치의 <마음을 아는 자가 이긴다>를 편집하면서 마음 코칭에 입문하게 됐다는 송미진 코치는 이 강연에서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 코칭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 △상대의 마음과 입은 언제 열리는가? △코칭 리더십 대화의 기본과 실습 등 3가지 모듈로 진행됐다. 청소년이 다수 참석한 이날 강연에서는 특히 부모와 자녀간 코칭 사례를 들어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코칭의 기본은 모든 사람이 온전하고 해답을 내부에 가지고 있고 창의적인 존재임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송미진 코치는 말한다.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오늘 기분이 어떠세요?”라는 질문으로 상대의 마음을 두드리고 몸을 기울여 그 이야기를 듣기부터가 시작이라는 것이다. 상대는 ‘타인’뿐만 아니라 ‘나’도 포함한다.
감정 코칭 전문가이기도 한 송미진 코치는 사람의 마음은 생각, 감정, 갈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건으로 비롯된 생각이 현재의 감정을 느끼게 하고 이 감정은 어떠한 갈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이 단계를 잘 들여다보면 나의 ‘마음’을 돌보고 알아차릴 수 있으며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이것은 소속단체 구성원간, 가족간, 친구간 등 관계 속에서 자존감을 지키고 관계성을 건강하게 유지하게 한다. 코칭은 거창한게 아니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의 존재로 보고 마음을 알게 도와주는 수평적 파트너십이다.
강연을 들은 한 교민은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코칭 리더십 대화‘ 강연을 들으며 다시 한번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상대가 대답하고 싶은 질문을 하고, 의미부여를 통한 내적동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관계’라는 바탕이 전제되어야함을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고 소감을 말했다.
자녀와 함께 참석한 한 교민은 “온 가족이 함께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상대편의 맘을 열어주는 질문과 마음으로 듣는 경청에 대해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더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결국 사람에 대한 것만 남는다는 송미진 코치.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 사람의 마음이 열리는 과정을 코칭을 통해서 짧지만 굵게 풀어낸 강연이었다. 31일에 열린 상대의 입과 마음을 여는 코칭 리더십 대화 워크숍은 굿네이버스 캄보디아(지부장 장동원), 피플앤잡스(대표 최주희), 뉴스브리핑 캄보디아(편집장 정인솔)이 공동 주최하고 해맑음 한인교회가 후원했다./문다슬, 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