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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캄보디아지회, ‘액티브 시니어 클럽’으로 새롭게 도약
대한노인회 캄보디아지회(회장 박광복, 이하 노인회)가 ‘액티브 시니어 클럽’라는 새로운 대내 공식 명칭과 함께 2023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힘차게 다가오는 2024년 새해맞이를 준비했다.
노인회는 2023년도 송년회 및 정기총회를 지난 12월 29일 금요일 오후 5시 프놈펜 소재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었다. 행사에는 60여명의 노인회 회원들과 나상덕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김준경 캄보디아한인섬유협회 회장, 이상빈 프놈펜한국국제학교 교장, 김성수 프라임MF 대표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정기총회 본회 회칙 개정 관련 안건 논의에서는 총 4개의 개정 안건이 제시됐다. 그중에서 명칭에 관한 제 2조에서 ‘액티브 시니어 클럽’이라는 새로운 대내 공식 명칭이 제시됐다.
김일동 총무재무 부회장은 ‘노인회’라는 명칭에 거부감을 느껴 노인회 참여 및 활동을 기피하는 기존 분위기로부터 탈피하고자, 보다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느낌의 대내 공식 명칭을 재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회장에 모인 모든 회원들이 일제히 박수로 화답하며 새로운 대내 공식 명칭과 앞으로 노인회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2023년도 노인회상 수상식과 고문 및 자문위원에 대한 위촉식이 진행됐다. 먼저 노인회상 수상식에서는 노인회 운영과 활동에 아낌없는 지지와 도움을 준 9명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특별히 박정욱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 대사와 이유진 비전대학 학장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위촉식에서는 14명의 고문과 김대윤(법률 자문), 이정수(농업 자문), 김성수(금융 자문) 3명의 자문위원에 대한 위촉장이 수여됐다.
▲ 이날 송년회 및 정기총회에서 비전대학 이유진 학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2024년도 노인회 사업계획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노인회는 △노인회 활성화 방안 강구 △비전대학 활성화 △회원 배가 운동 △노인회관 설립 준비위원회 구성 △장학사업 확대 △회원 일자리 창출 △독거노인 실태파악 및 돌봄 등 캄보디아 한인사회에서의 노인회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고 노인 복지 개선을 위한 계획안을 발표했다.
노인회 색소폰 동호회에서 강사를 맡고 있는 류기종 선교사의 색소폰 무대에서는 감미로운 색소폰 음색에 젖어 지난 한해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곡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끝나자마자 회원들은 앵콜을 외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김일동 총무재무 부회장은 “현재 노인회 색소폰 동호회에 저를 포함하여 11명의 회원이 있습니다. 내년에는 단체로 멋진 공연을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정기총회가 끝나고 회원들은 호텔 내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와 함께 회포를 풀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며 한해의 마지막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장식했다.
박광복 회장은 송년사로 “어느덧 2023년 한해도 이제 며칠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캄보디아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경제도 어렵지만 마음만은 따뜻함을 잃지 않고 부유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100세 인생을 꿈꿉니다. 노인회 회원 모두가 ‘액티브 시니어’로서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일이 있으시더라도 웃음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나상덕 공사참사관은 축사로 “2022년에 처음 참석한 노인회 송년회 및 정기총회로부터 딱 1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계획하신 것들을 한 해 동안 하나하나 착실하게 이뤄내신 것을 보니, 노인회의 내년 한 해도 기대가 됩니다. 노인회 여러분께서 한인사회의 어른으로서 재캄보디아 한인사회가 더욱 단합하고 밝게 지낼 수 있도록 경륜과 지혜를 나눠주시기를 바랍니다. 대사관에서도 여러분의 귀한 노력에 기꺼이 동참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인회는 2018년 12월 15일 발족하여 △비전대학 △노인 일자리 창출 △장학후원사업 △노인상담소 △노인의 날 기념행사 등 다양한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을 실시해왔다. 현재 총 186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문다슬